'미주한인교회를 섬기겠다'는 비전 하나로 뭉쳐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날라 온 청년들이 있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까지 16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은 각자의 사역이 있지만 이번 미주 투어를 위해 6개월 전 '프로젝트 밴드(God In Us)'를 결성했다. 이들을 이어준 것은 백석대학교 영어예배 찬양팀인 HIMM(Heavenly In My Mind). 학부에 다니는 이들, 대학원에 다니는 이들, 이미 졸업한 이들도 있지만 HIMM에서 사역했었던 인연으로 다시 한 번 뭉친 것이다.

이들과 미국을 이어 준 것은 정대은 전도사(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정대은 전도사 역시 백석대 출신이다. 결성된 지 6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현지 교회들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정대은 전도사가 발로 뛰는 수 밖에 없었다. 정대은 전도사가 사역하고 있는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담임 양승원 목사)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을 정도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이들이 기도로 준비한 것은 단순한 찬양이 아니었다. 이민교회의 힘든 실정을 일찍부터 들어온 이들은 성도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메시지가 있는 영상을 준비했다. 영상의 주제는 "Where is your heaven?"으로 크리스천이면서도 세상에 찌들려 사는 한 남자가 기차여행을 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첫사랑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으며 교회야말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을 수 있는 거룩한 곳임을 깨닫게 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한 성도는 "한 편의 은혜로운 뮤지컬을 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콘서트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은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는 이들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 달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아름다운 거처를 마련해주었으며, 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회밴도 지원했다. 이런 적극적인 지원 속에 God In Us는 워싱턴 지역뿐 아니라 뉴욕에도 다녀왔다.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뉴욕에서 열려 3천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GKYM 축제에 초청돼 찬양인도와 콘서트를 하고 온 것이다. 새해에는 1월 1일 한빛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 목사), 3일에는 익투스교회(담임 이행준 목사), 4일에는 워싱턴교협 신년하례예배, 6일에는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담임 김제이 목사)에서 콘서트를 했으며 11일까지 계속해서 강행군을 해야 한다.

팀의 리더격인 이대은 전도사는 "미국에 와서 성도들과 직접 대화해보니 너무 마음이 열려있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우리가 더 많은 은혜를 받은 것 같다.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도 신앙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간절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더 큰 꿈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God In Us 멤버
김호경, 모재형, 전혜영, 노재영, 곽호인, 최성은(이상 보컬), 오윤호, 김은경(이상 피아노), 손성목(일렉기타), 조아연(어쿠스틱기타), 조우람(베이스), 안성준(드럼), 이대은(섹소폰), 강현아, 이진이(이상 워십댄스), 이덕주(엔지니어)

문의 : 703-565-8684(정대은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