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산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성지를 성서 전문가들과 함께 밟아보는 감격을 누리십시오.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엄신형 목사)가 내년 부활절을 즈음해 성지 4개국을 순례하는 대규모 크루즈 여행 프로젝트를 발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4월 9일부터 9박10일 또는 10박11일 동안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그리스 등 총 4개국을 방문하는 성지 순례는 크리스천들에게 성서를 재발견하고 신앙을 새롭게 진작시키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 한기총은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1,200여명의 순례단을 구성, 한국 기독교사에 남을 수 있는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성서학자들이 현장을 동행해 자세한 설명과 안내로 이해를 돕고 세미나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어서 깊이 있는 성서 연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는 양영식 한기총 통일선교대학장(전 통일부 차관), 김윤희 교수(구약학•통일문제연구협의회 사무총장), 김재규 교수(신약학•안양대학교)가 인도하며 김상복 목사(세계복음주의협의회 회장)와 길자연 목사(평화한국 이사장)가 공동대회장으로,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가 준비위원장으로, 조기연 목사(한기총 교육국장)가 실무위원장으로 참가한다. 진행은 한•미•일 성지순례본부와 ‘에브리데이크리스마스’ ‘국제문화예술기구(TCI), 싼타크루즈(주) 등의 업체들이 맡게 된다.

미주 참가자 모집 및 파트너 여행사들과의 협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제이슨 권 싼타크루즈 대외협력 이사는 “5성급 크루즈 ‘크리스탈호’를 타고 즐기는 성지 순례는 최고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누리면서 밤을 이용해 이동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스케줄을 보장한다”며 “50대 이상의 어른들도 아무런 불편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가 각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정박하기 때문에 내릴 때마다 짐을 꾸리거나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배 안에는 의료진이 항상 대기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일정에는 성지 현장에서 찬양사역자와 함께 하는 찬양 합주회, 평화기도회, 공연 감상 등의 특별 순서들도 포함된다.

미주 지역은 각 주요 도시에서 따로 출발해 터키의 이스탄불에 도착해 크루즈에 승선하며 쿠사다시(에베소), 예루살렘, 포트 사이드, 알렉산드리아(카이로), 크레타, 아테네 등의 도시를 거친 뒤 이스탄불로 돌아와 각자 귀환한다. 왕복 항공료, 크루즈 요금, 호텔 체제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3,000달러 이내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

워싱턴 지역 참가자 모집을 담당하고 있는 한스여행사의 데이빗 한 대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김상복 목사의 설명을 들으며 성지를 순례를 하게 돼 큰 기대감이 있다”며 “미주는 약 300-4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른 한국이나 일본에 숫자가 많아지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 모집은 내년 2월말쯤 마감할 예정이다.

문의 : 800-963-4267
이메일 : info@hanstravel.com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