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과업 완수는 교회가 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선교 전략 세미나 첫째 날, 세계 선교 상황과 FTT 선교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김요한 선교사(SEED 미전도종족 선교부)는 먼저 '남은 과업 완수'(Finishing The Task, 이하 FTT)에 관해 소개했다.

FTT란 1974년 로잔 선교 대회 때 랄프 윈터 박사가 종족 개념을 소개해 세계 선교의 방향이 미전도 종족(복음주의적 신앙인 2% 미만) 선교로 전환된 이후, 2000년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가 주관하고 전 세계 선교 지도자들이 모였던 암스테르담 대회를 통해 태동했다.

당시 대회장의 71번 테이블에는 CCC, 예수전도단, 남침례교단 선교부(IMB), 위클리프(TWR)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선교단체 총재들이 앉아 있었다. 이 테이블의 인도자였던 스티브 더글러스 총재는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를 위해 선교단체들의 조건 없는 협력과 전략적인 동역을 제안했다.

그러자 선교단체 총재들은 적극 동의했고 남침례교단 선교부는 교회 개척 자료 무료 제공, 위클리프는 성경번역 노하우와 사역 개방, CCC는 전 세계 네트워크 제공을 약속했다.

이후 이 그룹은 '테이블 71'이란 이름으로 매년 4회씩 만나 사역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웠다. 이런 선교단체의 노력으로 실제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는 활발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동참하는 선교단체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교회들도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 운동의 지도자들은 2004년부터 'Finishing The Task'라는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인 미개척 미전도 종족(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개척 선교 운동을 확산하기 시작했다.

미개척 미전도 종족 3305 종족으로 6000 이상의 미전도종족 중, 사역적 접근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종족들을 말한다. 번역된 성경이 없고 선교사도, 교회도, 기본적인 선교 자료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신앙인이 없다고 알려진 종족이다.

한편 3305 미개척 미전도 종족 중 10만 이상의 종족은 639 종족(2006년 자료)으로 6억 명의 사람들이 77개 나라에 살고 있다. 639 종족 중 70%인 449 종족은 인도(310종족), 수단(35), 중국(18), 이디오피아(17), 사우디아라비아(13), 파키스탄(13), 인도네시아(12), 프랑스(11), 터키(10), 네팔(10), 이 10개의 나라에 집중돼 있다.

이 639개의 종족 중 171 종족은 아직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갖고 있지 않고, 148 종족에게는 아직 예수 영화가 보급되지 않았으며, 193 종족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107 종족에게는 아직 복음 테이프가 없으며 562종족은 교회가 개척되지 않았고, 334종족은 아직 신앙인이 하나도 없다.

639 종족 중 이슬람의 배경을 가진 종족은 245, 힌두교는 176, 정령신앙은 105, 그외 샤머니즘이나 시크교도는 20 종족이다.

이 종족들이 개척이 되지 않은 이유를 김요한 선교사는 ▲벽촌이거나 찾아가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 ▲근본적으로 기독교 사상에 강한 적대감 가진 종족 ▲선교단체에서 보낼 선교사 부재 ▲아무도 그곳에 가기를 원하지 않음 ▲무의식과 무관심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누군가 할 것이라는 가정 등을 들었다.

김요한 선교사는 "우리는 가끔 '나는 본 것만을 믿습니다.'라고 하지만 참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내가 믿으면 볼 것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고 도전했다.

김 선교사는 "믿음은 순종이다. 순종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방법을 보여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저항이 있을 것을 예상해야 한다."며 10만이 넘는 639종족 정보를 함께 나누고 한 종족씩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덧붙여 단기선교 여행과 현지 사역자 발굴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FTT에 관한 자료는 이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www.finishingthetas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