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아침 시간, 집 앞에 있는 맹산(분당구 야탑동)에 올라갔는데 안개가 많이 낀 날이어서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 입구에는 ‘반딧불이 자연학교’(연못, 물레방아, 오두막 등이 있습니다)가 있습니다. 분당의 환경단체에서 자연을 지키고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데, 이곳에 있는 벤치에서 묵상하는 것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을 보존하고 지키겠다고 만든 공간인데, 올라올 때마다 변한 것이 보이네!’
흔히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틀린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흐름을 억지로 바꿈으로 인해 많은 자연 재해를 당해도, 인간은 ‘개발’이라는 논리로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원리’가 절실해지는 때입니다.
그런 묵상을 하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더 느껴지는 것이 많네요. “액시엄(AXIOM)”,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원리’나 ‘불변의 이치’라는 뜻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35년 동안 사역(그 중 30년 이상은 윌로우크릭에서 목회함)하며 발견한 변화와 성장의 “절대 원리”를 76개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목사님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해서 일정을 치르다가 4시간이 남아서 『콜린 파월의 행동하는 리더십』이라는 책을 폈는데 참 흥미로웠습니다. 단락들이 길게 질질 끌며 이어지는 게 아니라, 파월이 군인으로 활동하던 시절과 나중에 미 합참의장으로 있던 시절에 깨달은 현명한 교훈 스물네 가지를 단순명료하게 제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열 단어 미만의 문장으로 제시된 각 원리에는 열정과 에너지가 스며 있었습니다. 확신에 찬 그 글들을 읽으며 목사님은 훌륭한 리더는 사람을 잘 이끌기도 하지만, 정확하고 기억하기 쉬운 표현으로 잘 전달할 줄도 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본인이 믿어온 액시엄을 76개로 정리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님은 비전과 전략(제 1부), 팀워크와 의사소통(제 2부), 활동과 평가(제 3부), 리더의 성품과 자질(제 4부)이라는 4개의 큰 단락으로 나누었지만, 하나하나의 액시엄을 언급한 후, 비슷한 내용의 어록으로 연결해 주는 ‘관련 장’을 마지막 부분에 소개합니다. 하나만 예를 든다면 ‘액시엄 02’는 ‘부탁할 때는 크게 하라’인데, ‘액시엄 03’인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인식하라’를 읽어도 되지만, 02 마지막에 언급되는 LINKS에서는 08장(10점짜리를 영입하라), 22장(상대방이 거절하리라고 지레짐작하지 말라), 64장(안주하고자 하는 두려움과 싸우라)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유사한 액시엄의 내용을 연결해서 읽어도 된다는 친절한 설명이지요.
단문(短文)으로 되어있는 소제목들이 모두 멋지지만, 그 중 몇 개의 액시엄만 소개하겠습니다.
AXIOM 03(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인식하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리더의 핵심 의무는 그 조직이 겪고 있는 시기를 제대로 알고, 정확히 규정하고, 더 나아가서 그 시기가 의미하는 바를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일이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다섯 가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1) 성장기(만사가 장밋빛. 출석률이 치솟고, 프로그램마다 사람이 넘쳐나고, 미래가 창창한 때이다.) 2) 다지는 시기(다지는 시기의 목표는 성장기 시절에 들어온 사람들을 흡수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3) 전환기(사역진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그만둠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시기로, 모든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약간 불균형감과 불확실함을 느끼게 된다.) 4) 침체기(대부분의 리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기로, 만사가 유난히 침울하고 진부하고 꽉 막힌 느낌이다.) 5) 개혁기(리더가 교회 사역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 즉 정비를 할지 정밀 검사를 할지 아니면 종료시킬지를 강구하고 밝혀야 할 때다.) 그러면서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조직 내의 구성원들은 리더가 말해 주지 않으면 그들이 어느 시기를 겪고 있는지 전혀 감을 못 잡는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리더가 된 후에도 느슨하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참 중요한 리더의 사명임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AXIOM 21(구성원을 고르는 조건, 3C를 숙지하라)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드림팀을 짜는데 거의 30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그분이 말하는 드림팀이란 자신과 함께 장기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쁘게 사역할 사람들로 구성된 팀을 의미합니다. 그 기간 동안 목사님은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을 3C로 정리했는데, 성품(Character), 역량(Competence), 인화(Chemistry)가 그것입니다.
짧은 인터뷰 시간 동안 ‘성품’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하고, 그 후에 일할 수 있는 능력, ‘역량’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때는 맡기려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하고, 그 역할에 요구되는 자격 요건만을 파악했습니다. 만능 멀티플레이어(1종 보통면허 소지, 찬양 인도 가능, 컴퓨터 능숙, 영어 소통 우대…)를 요구하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생각해볼 때 참 바람직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설교자, 존 오트버그(John Ortberg) 목사님(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에서 수 년 동안 설교 전담 목사로 사역하다가,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담임목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도 그런 방법으로 모셔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입을 결정하기 전에 ‘인화’를 점검한다고 합니다. 앞의 두 가지 능력이 탁월하다고 할지라도 인화력이 없으면 시너지가 발휘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회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공동체가 동일하게 점검해야 할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AXIOM 36(“나를 납득시켜 주세요”를 활용하라)에서 밝히는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리더가 범하기 쉬운 잘못 중에 하나는 아랫사람이 잘못했을 때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 하나 있다. “나를 납득시켜 주세요.”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는 이유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도 전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나도 모르게 흑백 논리로 말하는 우를 범치 않기 위해서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사건들의 75% 정도를 이 방식으로 푼다고 합니다. 이러한 리더십이 있기에 많은 뛰어난 참모들이 생기는 것이겠죠?
하나만 더 언급하겠습니다. AXIOM 56(영혼을 버리면서까지 무작정 달리지 말라)에서 목사님이 반성하는 내용입니다. “사역의 어느 시점에서 나는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지는 내 ‘속도계’에는 만족했지만, 내 ‘영혼계’가 그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속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속도에 굶주린 리더들은 대부분 리더 역할을 훌륭히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 고갈되고 만다. 그래서 어느 속도쯤 되면 영혼이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 … 당신도 영혼계가 흔들리고 있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속도를 늦춰야 할 때인지 모른다. 영성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면 업무와 일정을 조절하고 영적 훈련도 재조정하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 16:26) 정말 리더와 목사들이 꼭 명심해야 할 액시엄이라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76가지의 액시엄에 대한 느낌을 모두 다를 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까요. 직접 읽어보세요. 그리고 과연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액시엄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세요. 책을 통한 간접 체험이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독서하기 좋은 가을, 이 책을 통해 내 액시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빌 하이벨스의 액시엄(Axiom)’을 참고서로 삼고, 진짜 액시엄인 ‘성경’(The Bible)을 교과서로 삼아 꾸준히 묵상하며 ‘절대 원리’를 얻고 싶은 이 훈 목사.
이훈 목사(분당 만나교회 국내선교부) lhlja@hanmail.net
흔히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틀린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흐름을 억지로 바꿈으로 인해 많은 자연 재해를 당해도, 인간은 ‘개발’이라는 논리로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원리’가 절실해지는 때입니다.
그런 묵상을 하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더 느껴지는 것이 많네요. “액시엄(AXIOM)”,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원리’나 ‘불변의 이치’라는 뜻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35년 동안 사역(그 중 30년 이상은 윌로우크릭에서 목회함)하며 발견한 변화와 성장의 “절대 원리”를 76개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목사님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해서 일정을 치르다가 4시간이 남아서 『콜린 파월의 행동하는 리더십』이라는 책을 폈는데 참 흥미로웠습니다. 단락들이 길게 질질 끌며 이어지는 게 아니라, 파월이 군인으로 활동하던 시절과 나중에 미 합참의장으로 있던 시절에 깨달은 현명한 교훈 스물네 가지를 단순명료하게 제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열 단어 미만의 문장으로 제시된 각 원리에는 열정과 에너지가 스며 있었습니다. 확신에 찬 그 글들을 읽으며 목사님은 훌륭한 리더는 사람을 잘 이끌기도 하지만, 정확하고 기억하기 쉬운 표현으로 잘 전달할 줄도 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본인이 믿어온 액시엄을 76개로 정리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님은 비전과 전략(제 1부), 팀워크와 의사소통(제 2부), 활동과 평가(제 3부), 리더의 성품과 자질(제 4부)이라는 4개의 큰 단락으로 나누었지만, 하나하나의 액시엄을 언급한 후, 비슷한 내용의 어록으로 연결해 주는 ‘관련 장’을 마지막 부분에 소개합니다. 하나만 예를 든다면 ‘액시엄 02’는 ‘부탁할 때는 크게 하라’인데, ‘액시엄 03’인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인식하라’를 읽어도 되지만, 02 마지막에 언급되는 LINKS에서는 08장(10점짜리를 영입하라), 22장(상대방이 거절하리라고 지레짐작하지 말라), 64장(안주하고자 하는 두려움과 싸우라)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유사한 액시엄의 내용을 연결해서 읽어도 된다는 친절한 설명이지요.
단문(短文)으로 되어있는 소제목들이 모두 멋지지만, 그 중 몇 개의 액시엄만 소개하겠습니다.
AXIOM 03(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인식하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리더의 핵심 의무는 그 조직이 겪고 있는 시기를 제대로 알고, 정확히 규정하고, 더 나아가서 그 시기가 의미하는 바를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일이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다섯 가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1) 성장기(만사가 장밋빛. 출석률이 치솟고, 프로그램마다 사람이 넘쳐나고, 미래가 창창한 때이다.) 2) 다지는 시기(다지는 시기의 목표는 성장기 시절에 들어온 사람들을 흡수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3) 전환기(사역진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그만둠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시기로, 모든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약간 불균형감과 불확실함을 느끼게 된다.) 4) 침체기(대부분의 리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기로, 만사가 유난히 침울하고 진부하고 꽉 막힌 느낌이다.) 5) 개혁기(리더가 교회 사역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 즉 정비를 할지 정밀 검사를 할지 아니면 종료시킬지를 강구하고 밝혀야 할 때다.) 그러면서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조직 내의 구성원들은 리더가 말해 주지 않으면 그들이 어느 시기를 겪고 있는지 전혀 감을 못 잡는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리더가 된 후에도 느슨하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참 중요한 리더의 사명임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AXIOM 21(구성원을 고르는 조건, 3C를 숙지하라)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드림팀을 짜는데 거의 30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그분이 말하는 드림팀이란 자신과 함께 장기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쁘게 사역할 사람들로 구성된 팀을 의미합니다. 그 기간 동안 목사님은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을 3C로 정리했는데, 성품(Character), 역량(Competence), 인화(Chemistry)가 그것입니다.
짧은 인터뷰 시간 동안 ‘성품’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하고, 그 후에 일할 수 있는 능력, ‘역량’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때는 맡기려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하고, 그 역할에 요구되는 자격 요건만을 파악했습니다. 만능 멀티플레이어(1종 보통면허 소지, 찬양 인도 가능, 컴퓨터 능숙, 영어 소통 우대…)를 요구하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생각해볼 때 참 바람직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설교자, 존 오트버그(John Ortberg) 목사님(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에서 수 년 동안 설교 전담 목사로 사역하다가,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담임목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도 그런 방법으로 모셔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입을 결정하기 전에 ‘인화’를 점검한다고 합니다. 앞의 두 가지 능력이 탁월하다고 할지라도 인화력이 없으면 시너지가 발휘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회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공동체가 동일하게 점검해야 할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AXIOM 36(“나를 납득시켜 주세요”를 활용하라)에서 밝히는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리더가 범하기 쉬운 잘못 중에 하나는 아랫사람이 잘못했을 때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 하나 있다. “나를 납득시켜 주세요.”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는 이유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도 전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나도 모르게 흑백 논리로 말하는 우를 범치 않기 위해서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사건들의 75% 정도를 이 방식으로 푼다고 합니다. 이러한 리더십이 있기에 많은 뛰어난 참모들이 생기는 것이겠죠?
하나만 더 언급하겠습니다. AXIOM 56(영혼을 버리면서까지 무작정 달리지 말라)에서 목사님이 반성하는 내용입니다. “사역의 어느 시점에서 나는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지는 내 ‘속도계’에는 만족했지만, 내 ‘영혼계’가 그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속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속도에 굶주린 리더들은 대부분 리더 역할을 훌륭히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 고갈되고 만다. 그래서 어느 속도쯤 되면 영혼이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 … 당신도 영혼계가 흔들리고 있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속도를 늦춰야 할 때인지 모른다. 영성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면 업무와 일정을 조절하고 영적 훈련도 재조정하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 16:26) 정말 리더와 목사들이 꼭 명심해야 할 액시엄이라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76가지의 액시엄에 대한 느낌을 모두 다를 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까요. 직접 읽어보세요. 그리고 과연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액시엄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세요. 책을 통한 간접 체험이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독서하기 좋은 가을, 이 책을 통해 내 액시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빌 하이벨스의 액시엄(Axiom)’을 참고서로 삼고, 진짜 액시엄인 ‘성경’(The Bible)을 교과서로 삼아 꾸준히 묵상하며 ‘절대 원리’를 얻고 싶은 이 훈 목사.
이훈 목사(분당 만나교회 국내선교부) lhl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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