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집(이사장 방은숙)은 미국 사회 전반에 걸친 불경기 여파로 많은 싱글 맘들이 직장을 잃고 경제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사회 현실을 반영해 기존의 독신 성인 여성은 물론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싱글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Asian American Federation of NY 의 2008년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의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싱글 맘은 11, 817명이지만 뉴욕시가 운영하는 시설에는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그의 자녀들만 제한적으로 입주가 가능하며 그마저도 6개월 또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무지개의 집 김순옥 사무국장은 "올 6월 말까지 접수된 쉼터 입주 의뢰 건수 31건 중 9건이 자녀를 동반한 싱글 맘의 사례였다."며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아이들을 포함해 10명-1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외부 숙소를 오는 11월부터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5-6명이 거주할 수 있는 내부 쉼터에도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들여놓아 10-12명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김순옥 사무국장은 말했다.

입소 대상은 싱글 맘으로 만 13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가정으로 최소 3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소를 희망하는 이들은 뉴욕시 공공기관, 언론사, 봉사단체 등 관계기관을 통해 의뢰 가능하며 입소 대상자가 직접 신청 가능하다.(무지개의 집: 718-539-6546, sistersrc@hotmail.com)상담 후 입소 가능하며 입소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싱글 맘 모자 가정 임시 보호 시설 준비를 위해 올 6월부터 준비해 온 무지개의 집은 9월 기금 모금을 위한 '일일밥집' 행사로 만여 불을 모금, 한인커뮤니티재단(KACF-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에서 일부 지원해 현재 3만 불을 모은 상태이다. 앞으로 9만 불을 목표로 모금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30일 5만 불을 목표로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개최한다.

또한 싱글 맘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무지개의 집은 자녀 방과 후 지도나 베이비시터 등으로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기저귀, 의료, 도서, 아기침대 등 유아용품과 침대 매트리스 후원도 받고 있다.

미주 유일의 한인(아시안)여성 쉼터를 운영하는 무지개의 집은 입소 사실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며 숙식 무료 제공, 뉴욕시 사회 복지 혜택 신청, 자녀 방과 후 지도 및 지원, 법률 상담 및 의료 혜택, 직업 교육 및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