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목회하며 평생 10권의 책을 쓰는 것이 목표였던 조정칠 목사가 10권을 훌쩍 뛰어넘어 20권을 채우는 책을 내놓았다.

조정칠 목사는 21일 오전 12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 회견을 하며 올 여름 썼다는 세 권의 책을 소개했다.

세 권의 책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사람 안에 사람 있어', 교회는 하나님을 왜 옹기 안에 가두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 교회를 향한 날카로운 한마디를 써낸 '옹신론', 신학적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요한복음 이야기 '요한의 예수환상곡 G 장조'이다.

한국의 장로교가 하나였던 초등학생 시절, 전국 총회를 앞둔 기념 동화 대회에 참여하며 '이야기'에 매료됐다는 조정칠 목사는'환상','창조','예술'이 죽은 시대라고 말한다. 조 목사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방편으로 '이야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조정칠 목사는 "우리 시대 좋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그 안에 잠재한 이야기, 들은이야기, 전해 마땅한 이야기 등을 많이 나누며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정칠 목사는 총신대학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아 한국에서 목회를 하다 1979년 도미해 페이스신학교(필라델피아)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뉴욕에서 이민 목회를 시작했다. 그러다 서울 신용산교회 담임, 대전 혜천대학교회 교목 실장으로 섬기다 2004년 은퇴했다. 조 목사는 은퇴 후 다시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새교회에서 설교목사로 1년 섬기다 현재는 필라델피아 블루벨 한인교회 설교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조 목사는 브랜드화된 교회를 성도들이 진정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동산 같은 교회로 회복시키는데 앞장서는 '좋은 목자의 동산' 운동을 전개하며 홈페이지(http://www.pastorjo.net)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조정칠 목사 ©C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