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시간에 맞추어 교인들을 데려오고 예배 후 친교 시간이 끝나면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이 내가 하는 일 중의 하나다. 교회 밴을 이용하는 교우들 중에는 어린 아이도 노인들도 있다. 밴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밴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느껴지면 아예 교회를 나오지 않기 대문이다. 나는 연로하신 분이나 아이들에게는 특별히 신경을 썼다. 내릴 때나 탈 때는 꼭 손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나는 운전석에 앉으면 항상 무사한 운행을 위해서 잠시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출발한다. 이것은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하던 습관이기도 하다. 주일은 하루 종일 운전하는 시간만 5-6시간이나 된다.
하루는 교회 근처를 운행하다가 경찰에 걸려 티켓을 받은 적었다. 빨간 신호등인데 지나갔다면서 티켓을 끊는 것이었다. 나는 짧은 영어로 노란 신호일 때 건너왔다고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니라면서 그냥 티켓을 주는 것이었다. 분명 노란 신호일 때 지나간 게 분명한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티켓이었다. 벌금으로 75불에다 벌점 3점이 올라간다고 했다. 선뜻 인정되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교통 법규를 잘 아는 집사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무슨 방도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집사님 이야기로는 Not guilty라고 사인을 해서 보내면 법원에서 나오라는 통보가 오고 재판정에 나가서 재판을 받아 이기면 되는데, 이런 경우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면서 그냥 포기하고 벌금을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혹 티켓을 발부한 경찰이 세 번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실망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대로 벌금을 내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리고 내 형편에 75불은 적은 돈도 아니었다. 나는 이 일을 두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만일 경찰관이 세 번만 나오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이기게 된다고 했다. 나는 이 말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Not guilty라고 사인을 해서 보냈다.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이 재판에서는 이길 수가 없는 것이었다.
"기적의 하나님, 당신이 역사하시면 분명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 형편 주님이 아시잖아요. 돈도 없고 말도 잘 못하니 주님, 책임져 주세요."
나는 정말 심각하게 간절히 기도했다. 날짜는 점점 다가왔고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영어를 잘 하시는 김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두 주 후 금요일에 재판정에 가야 하는데 목사님이 좀 같이 가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더니 선뜻 허락을 해주셨다. 마음이 좀 든든해졌다. 법원에 출두할 날이 되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목사님, 오늘 법원에 가는 날인데 잊지 않으셨죠?"하면 물었더니 "아, 그래요? 이걸 어떻게 하죠? 제가 오늘 같이 갈 수 없겠는데요. 급한 일이 생겨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런 낭패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하는 수 없이 혼자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나는 경찰관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시간에 맞추어 법정에 나갔다. 그런데 티켓을 끊은 경찰관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 오 주님, 제발 나타나지 않게 해 주세요.' 재판은 이미 시작되어 다른 사람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10분, 15분이 지나도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안 나타나겠구나.'하는 순간 경찰관이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걸 어쩌나, 낙심이 되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역사해 주셔서 꼭 이기게 해주세요.'하고 속으로 간절히 기도만 했다.
나에게 티켓을 끊은 경찰관이 판사 앞에 섰다. 나는 행여나 나를 부르나 귀를 세우고 주목하는데 다른 사람을 불렀다. 판사가 질문을 하는 것 같고 경찰이 대답을 한 후, 티켓을 받은 사람이 또 열심히 무엇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언성을 점점 높이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한참 동안 언쟁이 있는 듯하더니 판사가 판결을 내렸다. 벌금을 깎아 주는 듯했다.
다음으로 내 이름을 불러서 앞으로 나갔더니 판사가 티켓을 내보이며 이름이 맞느냐고 물었다. 내가 "yes"라고 대답하자 즉시 무엇이라고 한참 이야기를 했다.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말을 마치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못 알아듣는다고 몸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그랬더니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껄껄대며 웃었다. 옆에 있는 서기가 나를 오라고 했다. 서기 말로는 당신이 이겼으니까 아래층에 내려가서 판결문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는 말로 대충 이해가 되었다. 아래층으로 왔더니 판결문을 건네주었다.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쓰여져 있었다. 나는 그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마디 질문도 없이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다시 서기에게 올라 와서 서류를 들이밀면서 정말 벌금을 안 내도 되느냐고, 내가 이겼냐고 물었다. 서기는 확실하게 물론 그렇다면서 "Good luck"이라고 이야기 하며 웃었다. 나는 그만 감격에 복받쳐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확실하게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쩜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정말 간절히 주님 앞에 해결해 주십사 하고 기도드렸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해결해 주시다니요."하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나는 영어 못하는 것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했는데 한마디의 영어도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나보다도 내 형편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누가 이 일을 우연이라 하겠는가? 누가 요행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오는 능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살아 계신 주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혼자서 부흥회를 하면서 기쁨 속에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는 교회 근처를 운행하다가 경찰에 걸려 티켓을 받은 적었다. 빨간 신호등인데 지나갔다면서 티켓을 끊는 것이었다. 나는 짧은 영어로 노란 신호일 때 건너왔다고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니라면서 그냥 티켓을 주는 것이었다. 분명 노란 신호일 때 지나간 게 분명한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티켓이었다. 벌금으로 75불에다 벌점 3점이 올라간다고 했다. 선뜻 인정되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교통 법규를 잘 아는 집사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무슨 방도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집사님 이야기로는 Not guilty라고 사인을 해서 보내면 법원에서 나오라는 통보가 오고 재판정에 나가서 재판을 받아 이기면 되는데, 이런 경우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면서 그냥 포기하고 벌금을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혹 티켓을 발부한 경찰이 세 번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실망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대로 벌금을 내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리고 내 형편에 75불은 적은 돈도 아니었다. 나는 이 일을 두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만일 경찰관이 세 번만 나오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이기게 된다고 했다. 나는 이 말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Not guilty라고 사인을 해서 보냈다.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이 재판에서는 이길 수가 없는 것이었다.
"기적의 하나님, 당신이 역사하시면 분명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 형편 주님이 아시잖아요. 돈도 없고 말도 잘 못하니 주님, 책임져 주세요."
나는 정말 심각하게 간절히 기도했다. 날짜는 점점 다가왔고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영어를 잘 하시는 김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두 주 후 금요일에 재판정에 가야 하는데 목사님이 좀 같이 가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더니 선뜻 허락을 해주셨다. 마음이 좀 든든해졌다. 법원에 출두할 날이 되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목사님, 오늘 법원에 가는 날인데 잊지 않으셨죠?"하면 물었더니 "아, 그래요? 이걸 어떻게 하죠? 제가 오늘 같이 갈 수 없겠는데요. 급한 일이 생겨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런 낭패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하는 수 없이 혼자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나는 경찰관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시간에 맞추어 법정에 나갔다. 그런데 티켓을 끊은 경찰관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 오 주님, 제발 나타나지 않게 해 주세요.' 재판은 이미 시작되어 다른 사람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10분, 15분이 지나도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안 나타나겠구나.'하는 순간 경찰관이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걸 어쩌나, 낙심이 되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역사해 주셔서 꼭 이기게 해주세요.'하고 속으로 간절히 기도만 했다.
나에게 티켓을 끊은 경찰관이 판사 앞에 섰다. 나는 행여나 나를 부르나 귀를 세우고 주목하는데 다른 사람을 불렀다. 판사가 질문을 하는 것 같고 경찰이 대답을 한 후, 티켓을 받은 사람이 또 열심히 무엇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언성을 점점 높이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한참 동안 언쟁이 있는 듯하더니 판사가 판결을 내렸다. 벌금을 깎아 주는 듯했다.
다음으로 내 이름을 불러서 앞으로 나갔더니 판사가 티켓을 내보이며 이름이 맞느냐고 물었다. 내가 "yes"라고 대답하자 즉시 무엇이라고 한참 이야기를 했다.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말을 마치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못 알아듣는다고 몸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그랬더니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껄껄대며 웃었다. 옆에 있는 서기가 나를 오라고 했다. 서기 말로는 당신이 이겼으니까 아래층에 내려가서 판결문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는 말로 대충 이해가 되었다. 아래층으로 왔더니 판결문을 건네주었다.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쓰여져 있었다. 나는 그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마디 질문도 없이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다시 서기에게 올라 와서 서류를 들이밀면서 정말 벌금을 안 내도 되느냐고, 내가 이겼냐고 물었다. 서기는 확실하게 물론 그렇다면서 "Good luck"이라고 이야기 하며 웃었다. 나는 그만 감격에 복받쳐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확실하게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쩜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정말 간절히 주님 앞에 해결해 주십사 하고 기도드렸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해결해 주시다니요."하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나는 영어 못하는 것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했는데 한마디의 영어도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나보다도 내 형편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누가 이 일을 우연이라 하겠는가? 누가 요행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오는 능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살아 계신 주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혼자서 부흥회를 하면서 기쁨 속에 집으로 돌아왔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