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 개척은 현실적인 문제만 아니라 개척 3년과 7년에 한차례씩 ‘계속해서 목회자의 길을 가야만 하는가’라는 위기 의식이 따른다. 이 위기의 때를 극복하면 계속해서 목회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새벽 이슬 같이 목회 현장에서 사라져버린다. 본지는 이민 사회 교회 개척자들에게 힘을 주고 아울러 한인 교회의 나아갈 바를 알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한 목회자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다. 목회자와의 만남은 목회자들이 시무하는 교회의 교세, 목회자의 교단적 배경, 목회 연수 등에 관계 없다.

다섯번째 만남은 베벌리장로교회 곽은서 목사다. 곽 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목회자로 미주에 개척을 시작한 수 많은 목회자 중 한국에서 목회를 하다 미주한인교회로 온 목회자다. 광주 열린교회 부교역자였던 곽 목사는 베벌리장로교회의 영성 훈련 센터에서의 훈련을 위해 미주 한인교회를 위해 엘에이로 왔고 현재 플러신학대학원에서 D.Min 과정 중에 있다. 곽 목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모든 교회에 따르는 지금 영성 훈련을 통해 어려움 가운데 기쁨으로 이를 이겨내고 있다. 다음은 곽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개척교회 2년차 목회자 인데, 미주한인교회의 개척은 어떤가?

미주한인교회라고 하지만 한국교회의 교인들과 같이 말씀을 사모한다는 점에선 같다. 단지 차이를 둔다면 한국와 미주 한인교회가 미국에 있다보니 성향에서 좀 다른 차이를 느낀다. 한국의 경우 신앙훈련을 위해 주중에 모이는 것이 가능하나 미국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함께 모이는 것이 어려운거 같다.

미국에 오게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열린교회에서 파송된 목회자가 베벌리장로교회를 세웠다. 교회에서는 교인들과 타교회 교인들을 위해 영성훈련센터를 운영하는데 이전 담임목회자였던 목사님이 소천하시고 영성훈련센터의 강사가 없어 열린교회에서 파송 받아서 왔다. 부교역자로 사역을 하면서 신학 공부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 나라에 참여 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엘에이로 파송 받게 되는 것이 이러한 부분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함인거 같다.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시기를 가고 있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모두들 어려운 때를 가고 있는데 우리 교회라고 이를 피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은 수의 교인들이 모여있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기도를 하며 신앙으로 권면하며 지내고 있다. 우리교회는 특별히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더하는 영성훈련을 하고 있다. 삶 속의 기쁨을 나누기 원하는데 이것이 잘 안될 때는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작은교회가 경제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교회가 항상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작은 교회이기에 더 끈끈한 사랑으로 뭉쳐 있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다.

영성훈련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말로 설명이 가능 한 것이 아니지만 굳이 말로 표현 한다면 나로 주님이 사는 것, 주님이 나를 통하여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가 나를 위해가 아니라 내가 주를 위해 산다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다면 삶 자체가 기쁨으로 바뀐다. 이것이 기쁨이 되고 삶의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교회 재정을 예로 든다면 부족한 재정이 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채워주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영성훈련에 대해 알고 어려움을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으로 이겨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