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책임이 중국정부의 탈북난민강제북송을 저지하기 위해 기획했던 '제2차 유럽 자전거 대행진'이 장장 16박 17일 동안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기독교사회책임은 현재 북한에서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10~30만여 명의 탈북자들이 매우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음에도 중국정부가 이들을 불법체류자로 간주해 체포, 구금하여 강제 북송하는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6월 8일부터 24일까지 유럽 9개국 13개 도시를 자전거로 행진했다.

자전거 행진에 참여한 사람은 총 33명이며, 이들은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주요도시들을 순례했다. 국제기구가 밀집되어 있는 유럽에서 탈북난민 북송의 부당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들은 각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벌였고, 탈북자 증언이벤트도 마련했으며, 유럽의회와 유엔기구를 방문해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의 일정은 6월 8일 한국 서울에서 출발해 9일 스웨덴 스톡홀롬, 덴마크 코펜하겐, 10일 독일 베를린, 11일 네덜런드 암스테르담, 12일 네덜런드 헤이그, 벨기에 브뤼셀, 13일 프랑스 파리, 14일 프랑스 파리, 15일 스위스 제네바, 16일 스위스 인터라켄, 17일 이탈리아 베니스, 18일 이탈리아 로마, 19일 로마에서 출국해 20일 서울입국 순이었다. 한국으로 입국 후 이들은 24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제50차 선진중국기원 및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호소 집회를 가지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독교사회책임은 작년 북경올림픽을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벨기에, 네덜런드,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을 자전거로 순회하며 탈북난민의 인권문제를 제기한바 있으며, 올해 6월 연 행사는 그것에 이은 2번째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은 한국 내 북한 인권단체들과 2004년부터 <탈북난민강제북송 중지 국제캠페인>을 경성하고 5회에 걸쳐 전세계 주요도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주최해왔으며, 북경올림픽 이후에는 매주 수요일 서울중국대사관 앞에서 남한 내 탈북자들과 함께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호소집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