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매주 토요일 전도를 하러 집사님 몆분들과 나가고 있다. 얼마전에 전도를 다녀온 우리 집사님 한분이 하는 말이 어느 한국분이 하는 가게에 들렸더니 어느 교회에서 왔냐고 물어서 한인중앙침례교회에서 왔다고 했더니 아마도 여기 앵커리지에서 오래 살았던 분인지 하는 말이 자신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거의 아는데 오늘 나온 분들은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천연 기념물들 이시네요.” 하더란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생각했다.

요새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교회가 예수 믿지 않는 영혼들이 모여 부흥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교회를 옮겨 다니면서 어떤 때는 이 교회 또 어떤 때는 저 교회를 부흥(?) 시키고 있다. 내가 이곳 알라스카로 올때 이 곳에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이 줄잡아 몆천명은 있다고 들었다. 나 개인적으로 우리 중앙교회가 정말 천연기념물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 전에는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여 변화받아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서로 나누게 되고 천국 백성이 되는 교회, 또 전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상처받아 아파하고 고민하여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모여 치유받고 행복해하며 오히려 전도하는 교회, 어찌보면 이러한 교회의 모습이 당연한 것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일찐데 현실에서의 이런 교회는 그저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으로만 남아있고 꿈속에서나 그릴수 있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오늘도 나는 우리 중앙교회가 이런 천연기념물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꿈꾸며 기도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회 모습은 개척한지 얼마안된 시작이 미약한 교회이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우리의 이런 기도가 이런 비전이 살아있는 한 우리 중앙교회는 반드시 이런 모습으로 앵커리지에 우뚝 서리라는 것을….

"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