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대표 박다윗 목사) 창립 11주년 맞이 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 평화교회(담임 김은목 목사)에서 드려졌다.

행사는 박다윗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인랜드교회 최병수 목사가 설교를 전했고, 축사, 봉사자 감사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목사는 인사말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며 절망하는 동포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밤을 지키며 전화선 넘머에서 흐느끼는 공포와 같이 울고 웃어 온지 벌써 11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열악한 사무실 환경 속에도 불구하고 11년간 희생적인 헌신으로 상담을 해준 봉사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요나서 5장 1절부터 9절까지를 본문으로 ‘사랑이 없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최병수 목사는 “거리에 노숙인 여자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여인을 보고 지나갔는데 그 여인이 하는 말이 ‘사람이 없어’, 사람은 많은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살이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다음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만 준다면, ‘사람이 없어’ 한탄하는 이들에게 생명의전화가 그 사람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로 정의해 보고 선한 거울이 되어 하나님의 역사 중심에서 그 역사를 이루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서면을 통해 축사를 전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한종수 목사는 “생명의 전화 11주년 기념식을 축하드리고 상담원들의 노고가 등대의 빛과 같다. 사역이 문화, 정치, 사회를 뛰어넘어 지경을 넓혀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자 감사장은 700시간 상담봉사원 3명, 500시간 상담봉사원 2명, 10년 근속 상담봉사원 3명, 1년 근속 상담봉사원 12명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