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락교회의 담임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 할 것을 서약하고 뉴욕노회 신상필 목사로부터 취임패를 받는 최호섭 목사 | |
▲바울선교회에서 한세원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 |
▲소노 리티가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 |
▲최호섭 목사와 한세원 목사의 두 아들과 두 며느리가 'God will make a way'축가를 불렀다. | |
▲뉴욕 곳곳을 비롯해 뉴저지, 메릴랜드 등지에서도 한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최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예배당을 찾았다. | |
32년 '영락교회' 외길을 걸어 온 한세원 목사가 인생의 2막을 시작한다.
한세원 목사 원로ㆍ공로 목사 추대식과 최호섭 목사 제2대 담임목사 취임식이 5월 28일 오후 6시 뉴욕영락교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해외한인장로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직 교협 회장 등 선후배, 동료 목회자들과 축하객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한세원 목사는 4대 째 목회자의 집안에서 성장한 목회자다. 그의 두 아들 역시 대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한경직 목사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서울영락교회 전도사를 거쳐 목사안수를 받은 후 나성영락교회와 뉴욕영락교회에서 시무했다. 뉴욕영락교회를 개척해 26년 간 담임 목사로 시무하는 동안 그는 뉴욕노회장, KPCA총회장, 뉴욕장로회 신학대학장, 뉴욕교협회장으로서 교단과 뉴욕 교계 발전을 위해 힘써오기도 했다. 버지니아로 떠나는 그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KPCA 뉴욕노회는 그를 공로 목사로 추대했다. 뉴욕노회에서 공로 목사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그의 목회 활동이 많은 목회자, 평신도들에게 귀감이 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이 날 예배는 최호섭 목사 취임식, 한세원 목사 원로목사 추대식, 노회공로목사 추대식 등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창길 목사(KPCA 전 총회장)는 '끝까지 외길을 달린 목사님(딤후 4:5-8)' 말씀을 전했다. "26년 목회 현장을 놓고 빈 손으로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나 한 목사님은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떠날 때를 준비하는 신앙인 △투철한 신앙인 △인류를위해 싸우는 삶을 사는 신앙인으로서의 사도 바울을 조명하며 한세원 목사와 최호섭 목사가 바울과 디모데 같이 장로교회 전통으로 남는 목회자가 되길 당부했다. 그는 "한 목사님의 올바른 믿음과 말씀 그대로 살기 위해 노력은 뉴욕 도시의 희망이었다."고 전했다.
담임목사 취임식에서는 오영관 목사(전 뉴욕노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뉴욕영락교회 담임 목회자로 서는 최 목사에게 △정절을 지키며 △목적을 생각하면서 △중간 조정을 하면서 목회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순결하다는 것은 목표가 하나라는 뜻"이라며 "단순하고 정절을 지키면서 목회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때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후퇴하는 것 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이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떠나는 한세원 목사에게 "행복하십시오. 건강하십시오"라고 부탁하며 "은퇴 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목회자가 되어 본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그간 한세원 목사의 목회 족적을 조명한 영상이 상영됐으며 최창섭 목사(대뉴욕교협회장)와 김종덕 목사(목사회 부회장)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최 목사는 한 목사의 조기 은퇴를 두고 "다들 모든 권리를 누리고 은퇴하려고 하는데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고 일찍 은퇴하는 모습이 생소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담임 목회자로서, 총회장, 학장, 교협회장으로서 늘 진실하고 정직하게 목회하고 오늘 이 날을 맞았다."며 건강하고 명예롭게 은퇴하게 된 것, 후배들과 교계에 인정받게 된 것을 축하했다. 김 목사는 '엄마가 섬그늘에' 동요로 격려사를 시작하며 "26년 간 성령의 자장가를 성도들에게 불러주신 것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평 목사(장신대 전 동문회장)는 그를 노회공로목사로 추대하며 "귀한 가문의 대를 이어 제사장으로서 빈손으로 떠나는 그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내내 함께 하시길 바란다."며 "모세가 80년 준비기간을 거쳐 40년간 민족을 구원하는 후반의 삶을 산 것처럼 한 목사님도 후반의 삶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세원 원로 목사는 "감사, 감사, 감사, 감사 뿐"이라며 "하나님께서 37년 전 안수받게 해 주시고, 건강을 지켜주시고, 이민교회를 32년 간 섬기게 해주시고, 귀한 은혜와 사랑을 받게 해주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뉴욕 노회에서 공로 목사로 추대되고, 뉴욕영락교회에서 원로 목사로 추대되는 분에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은퇴 후 사역을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순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을 떠나지만 마음은 이 곳에 있다."며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선교지에서 현장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다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세 마디에 모든 소감을 담아 전달했다.
최호섭 목사는 "지난 1년 6개월동안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혼자 서야 하기에 두렵지만 기도해 주실 두 분이 있다는 것, 성령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담임 목회자로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을 떠나 메릴랜드로 한세원 목사를 송별하기 위해 6월 1일 오후 12시 대동연회장과 6월 2일 오후 7시 30분 금강산 식당에서 두 번의 모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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