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애 씨 등 탈북 여성 두 명이 천기원 목사를 고소, 26일 금강산 식당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 대해 미주두리하나선교회 이사진이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천기원 목사를 신뢰하며 묵묵히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영진 목사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진실을 밝혀주실 것"이라고 밝혔듯 미주두리하나선교회는 "주님 앞에서 진정한 인생의 결산을 하게 되는 그 날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진 사명 앞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주두리하나선교회 이사진은 성명서를 통해 "탈북 형제 자매들을 향한 선교는 한 기관이 독점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기에 그동안 주어진 사역에 충실할 것을 권고해왔으나, 금번 형사 고발 건은 새로운 대응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해 기존과는 다른 대처법으로 이들을 대할 가능성이 있음도 시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미주 두리하나선교회 이사회의 입장>

2009년5월26일 뉴욕 금강산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북 여성 두 사람이 제기한 두리하나선교회 대표 천기원 목사에 대한 성추행 고소 건에 대해 본 선교회는 깊은 우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마영애 씨를 비롯한 일부 탈북자들의 천기원 목사에 대한 비난은 결코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그동안 저희 선교회는 탈북 형제 자매들을 향한 선교는 어느 한 기관이 독점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기에, 그 분들께 본 선교회에 대한 비난을 거두고, 각자 주어진 사역에 충실할 것을 권고해 왔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진실을 아시기에, 또 진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밝혀짐을 믿기에,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리고 탈북 형제 자매들을 위한 선교사역이 세상속에 다툼과 논쟁으로 비쳐지는 것을 원치 않기에, 묵묵히 저희들에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코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금번 형사 고발 건은 새로운 대응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회는 소위 피해자들이 제기한 혐의에 동의하지 않으며, 금번 기회가 오히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 선교회 이사들은 대표 되시는 천기원 목사님을 변함없이 신뢰하며, 주님 앞에서 진정한 인생의 결산을 하게 되는 그 날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진 사명 앞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진실이 언제나 존중되어지는 세상을 위해 기도 합니다.

2009년 5월27일

미주두리하나선교회
이사장 목사 조영진 외 이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