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회 총회입니다. 33이란 숫자는 예수님이 이땅에 보내신 기간과 같습니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교단의 내적인 변화를 모색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바울처럼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면서 놀라운 변화를 능히 이룰수 있습니다. 모든 교회가 주의 심장을 가지고 서로를 섬기는 복된 교단이 되길 바랍니다"

제 33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당선된 시애틀임마누엘교회 송찬우 목사에게 총회 소개와 앞으로의 총회 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31년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목사들을 중심으로 목사회원 26명과 장로회원 6명 등 총 32명으로 시작되었으며 미주 18개 노회와 캐나다·브라질·중남미·뉴질랜드 등 해외노회를 포함하여 24개 노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총회산하 560여 교회와 1200명의 총대, 10만 성도와 총회 파송 선교사가 30여 나라에 69가정이 속해 있는 해외 최대 한인 교단입니다."

-재임 기간중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마음을 품고 내실을 기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총회 설립 당시의 정신을 되새기며 교단과 교파로 갈등하기 보다는 초대교회의 정신과 같이하며 한인 교회의 일치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빌립보서 1장 8절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갖는 것' 이것은 기독교의 본질 회복이며 예수님의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목회의 성공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임기 동안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며 초대 기독교회의 모습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또한 미주 교단내 목회자들의 목회 지원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의 건강보험과 같은 후생지원을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어려운 일은 서로 돕고 기쁜 일은 함께 나누는 교단의 모습을 갖추고자 합니다. 교회의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복음적인 교단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심장은 정죄하는 마음이 아니라 긍휼의 마음이었습니다. 이 시대는 나눔을 이야기하면 물질만으로 한정하기 쉬우나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을 나누고 평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교회와 이웃간에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품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단이 되어가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미주 전역과 해외까지 뻗은 글로벌 교단입니다. 교단 운영을 위해 어떤 계획가지고 계십니까?

"교단 내 550여 교회가 미주와 해외에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동부와 서부, 중부와 캐나다와 각 지역별로 연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예정입니다. 지역별 네트워크를 가지고 총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발전하는 방안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지역 교회의 여전도회와 남전도회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평신도를 세우고 개혁 신앙운동을 전개함으로 교단의 발전과 함께 정체성 및 동질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특별히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는 2세들을 중심으로 영어노회가 있습니다. 2세 교육은 교단의 미래와 후진 양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EM에 대한 지원과 1.5세와 2세 목회자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 교단은 해외선교 지원에 많은 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이또한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며 본국 합동 교단의 GMS와 협력해 글로벌 선교 정책을 이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