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를 위한 예배와 음악 컨퍼런스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아틀란타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열린다.

미국장로교(PCUSA)는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세대와 교파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배의 형식을 배우고 나누는 ‘한인교회를 위한 예배와 음악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12번째로 열리는 올해 컨퍼런스는 컬럼비아신학교 평생교육과정과 한미목회연구소, 다리놓는사람들, PCUSA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장소도 뉴욕ㆍ뉴저지 지역에서 아틀란타로 옮겨 보다 많은 목회자, 교회음악인, 평신도들이 다양한 예배 형식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작년에는 ‘성만찬’, 작년에는 ‘세례’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씨앗과 열매 하나님 나라(Seed and Fruit: Reign of God, 마 13장)’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에 따른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배학의 최고 권위자로서 많은 저서를 통해 신학도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단 세일러스(Don Saliers, 에모리 대학) 박사가 이끄는 주강의를 비롯해 목회자, 교회음악인, 어린이 및 학생 등 참가자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한글 전통 성경봉독, 다양한 찬송가 반주법, 교회 출판물 및 웹의 효율적인 디자인 등 다양한 선택강좌가 마련돼 있다.

컨퍼런스 전체 진행은 허정갑 교수(컬럼비아신학교), 컨퍼런스 기간 중 예배는 차혜정 지휘자(엠파이어 스테이트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오르간 연주는 한형락(뉴저지 한소망교회 음악감독) 씨, 미술은 전웅식 목사가 맡았다. 목회자 프로그램은 안덕원 교수(뉴저지 드루대학), 교회음악인 프로그램은 이선민 교수(뉴저지 웨스트민스터 콰이어칼리지),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류영철 목사(전 스토니 포인트 프로그램 디렉터), 대안예배 프로그램은 다니엘 라(리빙룸 처치 워십 리더)가 맡는다.

이 외 선택강좌와 강사진은 ▲한글 전통 성경봉독-김승남 목사(민속예배 전문가) ▲다양한 찬송가 반주법-이수연 지휘자(전미합창지휘자협회(ACDA) 지휘콩쿠르 대상 수상자) ▲교회 출판물 및 웹의 효율적인 디자인-김홍민 교수(사바나 미대) ▲시편 기도의 씨앗-데이빗 갬브렐(미 장로교 본부 예배담당) 교수 ▲교회력과 기독교 교육-한희자 목사(미 장로교 본부) ▲어린이 합창 지도법-박성혁(뉴저지 힐사이드 스쿨 음악교사, 뉴저지 소망교회 지휘자) ▲단어와 단어사이-폴 라인언 목사다.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한인교회를 위한 예배와 음악 컨퍼런스는 예배, 음악, 예배 관련 프로그램 기획자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 주최측은 “컨퍼런스 자체가 초교파적인 예배를 지향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단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중언어 예배, 다문화 예배 등을 소개하고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떄문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기에도 매우 좋다”며 “이전 참가자들이 자녀들과 다양한 예배를 경험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고, 한인 교회 미래 예배의 비전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회자와 교회음악인은 물론 예배와 교회음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문이 열려있는 컨퍼런스 참가비는 성인 100불(숙박 제외), 어린이 및 학생 50불(4세 이하는 무료)다.

문의: 허정갑 목사(404-678-4538), www.worshipnmus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