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 연회(감독 한기형 목사)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

지난 28일 오전 나성동산교회. 미주연회가 정연회로 승격된 후 처음 열린 제 17회 연회에서 정회원 몇몇이 멱살을 잡고 몸 싸움을 하며 욕설을 하는 등 연회 첫날부터 미주연회의 행보가 그리 순탄치 않다.

시작은 이러했다. 개회 예배를 마치고 한기형 감독의 집례로 시작된 성만찬식 후 의장석에 앉은 한 감독이 회원점명과 회순 채택을 위해 회원들에게 순서지 그대로 받을 것에 대해 “동의 있습니까”라고 말을 하고 난 후 발언권을 얻은 빌라델피아교회 임승호 목사가 나서 제대로 된 연회 자료집 없이 어떻게 연회를 하냐며 현재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순서지 말고 만들어 놓고 나눠주지 않은 자료집을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회를 진행하기 힘들기에 다시 실행위원회 모임을 갖고 연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회원은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기만 당하고 있다며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회원들을 선동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임 목사는 본당을 나서다가 몸 싸움을 한 회원은 욕설을 하는 등 연회 첫날부터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후 연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정회를 갖고 오후 2시 연회가 다시 시작됐다. 다시 시작된 연회에서 한 회원은 “우리는 감리교 목사이기에 연회도 대화도 수준 높게 해야 한다”며 연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한편 연회는 3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