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금)부터 양일간 예수전도단 독수리제자훈련학교 공개강의가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는 초청된 Steve Gregg은 성령에 대한 바른 해석과 성령의 능력의 올바른 이해에 관해 설명했다.

첫날 Steve Gregg는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은 어떻게 역사하고 있습니까?'란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며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교회의 부흥, 영적인 변화, 죄의 회개를 원하지만 그것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득 차지않은 물통으로 비유했다. 그는 물이 차 있지만 충만하지 않으면 능력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성령의 충만을 강조했다. 또 성령의 능력을 초자연적 현상에만 국한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 변화에 더 많은 관심가져야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 남아프리카 등 왜 잘 살지못하는 나라에서는 성령의 능력이 일어나고 미국이나 영국 등 복음을 받아들인지 오래된 나라들은 이적과 표적이 일어나질 않을까'란 물음을 던지며 "어떤 이들은 전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후자는 너무 이성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어서 역사가 일어나질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더 종합적으로 본다면 현재 놀라운 이적이 일어나는 곳은 이제 막 복음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의 분량을 아신다. 이전에 믿었던 우상과 신보다 하나님께서 더 큰 분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선 놀라운 이적으로 나타내신다. 하나님은 각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각 사람마다 그에 맞는 최선의 방법으로 역사하신다"며 성령의 능력이 놀라운 이적과 기사에만 국한되는 것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표적을 구하지만 그것을 동경하면 더 큰 기적만을 바라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 안에서도 이적을 행하시고 계시며 그것은 크리스천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이 변화되는 이적라고 말한다. 즉 간음과 알콜중독, 성격 장애등으로 고통을 주거나 받으며 살던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삶으로 변화되는 기적을 통해서 성령님은 사람을 변화시켜 교회를 세우고 계심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Steve Gregg는 미국의 통계를 보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90%가 넘고 크리스천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70%가 넘지만 복음의 영향력을 드러내야 할 미국이 술과 마약, 음란에 빠져있고 심지어 많은 수의 목회자들조차 포르노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미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충만을 통해 각자가 변화되고 교회와 나라가 변화되고 나아가 세계가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천이 많다고 나라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있는 크리스천이 변화될때 나라가 변화될 수 있다. 우리 삶 가운데 죄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전도할 때 증거할 능력이 없고 미운 사람을 사랑할 능력이 없다면 이것은 죽은 종교다.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은 어디서 드러나는가? 크리스천들이 성령충만하지 않고는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초자연적인 능력보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체험들이 일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