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 핸드폰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12키 자판과 최근 쿼티자판(키보드자판)을 그대로 휴대폰에 적용한 26키 자판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12키는 영문을 입력하기 위해서 여러번 키패드를 눌러야 하는 불편함 있고, 쿼티자판 역시 작은 핸드폰에 26개의 자판을 집적시켜 손가락이 큰 외국인들에게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최근 해외동포 박찬용씨가 26키 자판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12키 형식의 장점을 결합한 중간형 자판을 개발, 한글과 영문입력의 효율성을 극대로 높인 '한손누리자판'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림1>쿼티자판을 휴대폰에 그대로 적용한 핸드폰(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12키 자판(우).

박찬용씨가 새롭게 개발한 자판 배열 기술은(그림2) 쿼티자판을 그대로 적용한 26개의 키패드 대신 5×4 의 20개의 자판을 직사각형으로 배열하고 그 중에서도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12 자판을 중앙에 배열, 입력 빈도가 높은 자음/모음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입력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손누리자판은 전문가 사이에서 26키 자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여기에 12(3×4)키자판 형식의 장점을 결합한 훨씬 효율적인 자판이며, 하드웨어형식과 터치스크린(Touch Screen)형식의 문자배열을 일치시켜 자판의 통일성을 유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림2>핸드폰에 적용한 기존QWERTY 방식의 자판과(좌), 박찬용씨가 개발한 '한손누리자판'(우)을 비교해 보면 가까운 운지거리(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력 빈도가 높은 자음/모음을 가운데 집중 배치 입력 효율성을 높였다.

‘한손누리자판’의 또 다른 효율성으로 영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절 조합을 쉽게 입력할 수 있어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즉 영문배열에는 자주 쓰이는 연이은 자음고리(Trigraph)를 모음 자판에 인접시켜 배열해 알파벳 자모 위치를 쉽게 연상하고 연타와 동시치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조합하므로 바르고 정확하게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는데 효율을 높였다.

‘한손누리자판’의 경쟁력은 휴대폰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그 활용범위가 크다. 박 씨가 개발한 자판은 앞으로 한 손치기에 의한 한 손 장애인용 자판, 동시치기에 의한 컴퓨터 속기용 자판, 동시치기에 의한 게임마니아용 자판, 음성합성 기능에 의한 시각 장애인용 자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손누리자판은 미국에서 "Calibration system for use with measuring systems"란 이름으로 현재 실용특허(특허번호 US6202314B1)을 받은 상태며, "문자 입력을 위한 크로스 다이얼 키패드"등 8개의 국내 특허를 받은 상태, 현재 특허청에 "문자 입력을 위한 키패드"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출원번호 10-2007-0097006)

박 씨가 개발한 자판 배열 기술에 대해 기술 평가서를 낸 '한국기업평가원(장금용 부원장, 한우진 연구원)은 "앞으로 ‘한손누리자판’은 Apple 사의 iPhone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휴대폰, MP3플레이어,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디지털 TV 디지털 미디어 방송(DMB), UMPC 등 각종 문자 입력이 필요한 디지털기기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임은 물론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더욱 지속적인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평가했다.
▲그림3>한손누리자판은 영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절 조합이 있는 단어를 키패드에 근접시켜 배치, 입력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다.
또 기술평가서는 이 기술이 시장점유율에서 선두 그룹에 속할 것이고, 상업화를 위한 타당성(합리성)이 입증되었음은 물론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경쟁/대체 기술이 일부 존재하나 기술상의 단점이 없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수 산업분야에 활용도가 넓고 다수 제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며, 진출 가능한 시장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매우 높고,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평소 불편한 것을 참지 못했던 박찬용씨는 “영문 자판은 12키에 다 소화할 수 없어 26키를 사용 하고 있지만, 손가락이 큰 미국인들이 이를 쓰는데 매우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용씨는 40년전인 1968년 미국에 유학생으로 도미했으며 최근 측량사로 은퇴한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 6년동안의 각고의노력 끝에 '한손누리자판'이결실을 보게 됐다.

지난 6년 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말하는 박씨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6년이란 길을 달려왔다.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용씨가 개발한 ‘한손누리자판’은 웹사이트(www.crossdial.com)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 후 자신의 컴퓨터에서 자판을 사용할 수 있다.

문의) 415-516-3777, crossdial@gmail.com, crossdial@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