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상목회의 성서적 배경
2.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3.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라이프교회’
4.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호주의 ‘Hillsong Church’
토요일 오후 6시,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4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우스베링턴(South Barrington)이란 조용한 주택가 중심의 동네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 155에이커(약 19만평)의 대지, 5에이커(약 6천여 평)의 호수를 갖고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 안에서는, 전자기타와 드럼의 연주로 경쾌한 찬양이 시작되면서 좌우에 설치된 HD스타일의 약 200인치의 대형 LED스크린에 찬양의 가사가 비춰지고, 8대의 카메라가 번갈아 잡아내는 다양한 화면들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예배의 시작이 찬양으로 시작되었지만 찬양, 광고, 연극, 설교, 다시 찬양으로 이어지는 예배의 모든 순서는 대형화면에 계속해서 중계되어 보여지고 있다.
이 화면을 만드는 곳은 예배실 지하에 있는 비디오 컨트롤룸, 이 방은 복도에서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열린 곳이다. 이 방을 들여다 보는 이들마다 ‘와~’하는 감탄사를 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웬만한 일반 방송국의 부조정실과 비교해 보아도 모자람과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이다.
각 카메라의 밝기와 필요한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CCU(Camera Control Unit) 컨트롤 데스크에, 벽 한 편을 가득히 채운 수십 개의 LCD모니터링 시스템, 멀티채널/멀티효과를 만들어주는 비디오 믹싱콘솔, 독립된 CG(자막)시스템 데스크, 디렉터 데스크 등이 한 번의 예배를 온전하게 드리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7000여명이 한 장소에서 예배드리기 위해 보이는 봉사자들도 2백여 명이 넘지만, 예배실의 지하실, 비디오조정실에서 섬기는 봉사자들도 10여 명이 넘는다.
오디오, 조명, 비디오 등의 미디어 부서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숫자는 각 예배 시마다 50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미디어부서의 봉사자들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이다. 사례를 받고 일하는 직원의 수는 5~6명 정도이며 이들이 맡고 있는 일들은 주중에 준비하는 일과 기술적인 관리유지, 봉사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윌로우크릭교회가 미디어시스템(영상, 음향, 조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크게 보일 수 있다(Image Maximization)는 것이다. 규모가 큰 화면은 성도들에게 온전히 예배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3층 높이, 7000여 석의 자리로 준비된 주예배실에서 성도들은 대형 화면이 없이는 강단 위에 서는 이들의 얼굴을 쉽게 알아보기 어렵다. 보여질 대상을 큰 화면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얼굴표정을 보여줌으로 얻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효과 뿐만 아니라 영상을 선택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들리는 소리로만 아니라 눈으로 전해지는 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다. 단순히 크게 보이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크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둘째, 적절한 분위기(Proper Atmosphere)를 만들기 위해서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윌로우크릭 예배의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주제’가 있다는 것이다. 매 주일 예배는 하나의 완결성을 갖고 있으며 각 주말의 예배는 특정한 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된다. 이러한 준비 과정 가운데 ‘이 주제(메세지)가 예배참석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분위기는 무엇일까?’를 연구하는데, 분위기를 만드는 내용에는 메세지 그 자체와, 편안하게 전달되는 일정한 음향상태, 각 진행순서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구분되게 하는 다양한 조명 등이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셋째는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Multi-site Focused)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윌로우크릭은 ‘아트리움(Atrium)’이라고 불리는 식당 겸 펠로쉽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주예배실, 체육관, 청년예배실, 사무실 공간, 지하의 어린이사역 공간 등이 4십만 4천 스퀘어피트(sf) 건물 안에 연결되어 있다. 예배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공항이나 백화점 등에서 볼 수 있는 40인치 이상의 LCD 디스플레이에 교회의 한 주간의 광고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예배가 시작되면, 주예배실에서 진행되는 내용이 둥그런 테이블에 의자가 둘러진 아티리룸에 설치된 3개의 대형화면을 통해 아티리룸에 있는 일부 교인들과 미래의 교인들(Future Member)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또한 시카고 근교에 있는 두 곳의 장소로 예배드리는 장면을 동시중계한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배는 철저히 준비된 예배이다. 주말에 진행되는 네 번(토요일 두 번, 주일 두 번)의 예배를 위해서 일반적으로 3개월 전부터 준비한다. 다시 말하면 12월 달의 예배를 위해 이미 9월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필자 중 한 사람인 김한수 목사가 8월 마지막 주일에 윌로우크릭 예배에 참석했을 때, 광고에 크리스마스 예배를 위해 도울 사람이 몇 명 필요하다고 모집하는 것을 보았다. 이처럼 한 번의 예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태도로 인해 윌로우크릭은 예배 가운데 테크널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Technology For Worship, 윌로우크릭 교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는 뉴테크놀러지가 예배를 위한 귀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것들이 예배를 위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김한수 목사(미주기독교방송 기술자문위원, 한국 NCD 대표)
김홍열 이사(에이스텔 주식회사 영상사업 담당 임원, 월간이벤트 영상이벤트 자문위원)
2.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3.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라이프교회’
4.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호주의 ‘Hillsong Church’
토요일 오후 6시,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4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우스베링턴(South Barrington)이란 조용한 주택가 중심의 동네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 155에이커(약 19만평)의 대지, 5에이커(약 6천여 평)의 호수를 갖고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 안에서는, 전자기타와 드럼의 연주로 경쾌한 찬양이 시작되면서 좌우에 설치된 HD스타일의 약 200인치의 대형 LED스크린에 찬양의 가사가 비춰지고, 8대의 카메라가 번갈아 잡아내는 다양한 화면들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예배의 시작이 찬양으로 시작되었지만 찬양, 광고, 연극, 설교, 다시 찬양으로 이어지는 예배의 모든 순서는 대형화면에 계속해서 중계되어 보여지고 있다.
이 화면을 만드는 곳은 예배실 지하에 있는 비디오 컨트롤룸, 이 방은 복도에서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열린 곳이다. 이 방을 들여다 보는 이들마다 ‘와~’하는 감탄사를 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웬만한 일반 방송국의 부조정실과 비교해 보아도 모자람과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이다.
각 카메라의 밝기와 필요한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CCU(Camera Control Unit) 컨트롤 데스크에, 벽 한 편을 가득히 채운 수십 개의 LCD모니터링 시스템, 멀티채널/멀티효과를 만들어주는 비디오 믹싱콘솔, 독립된 CG(자막)시스템 데스크, 디렉터 데스크 등이 한 번의 예배를 온전하게 드리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7000여명이 한 장소에서 예배드리기 위해 보이는 봉사자들도 2백여 명이 넘지만, 예배실의 지하실, 비디오조정실에서 섬기는 봉사자들도 10여 명이 넘는다.
오디오, 조명, 비디오 등의 미디어 부서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숫자는 각 예배 시마다 50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미디어부서의 봉사자들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이다. 사례를 받고 일하는 직원의 수는 5~6명 정도이며 이들이 맡고 있는 일들은 주중에 준비하는 일과 기술적인 관리유지, 봉사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윌로우크릭교회가 미디어시스템(영상, 음향, 조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크게 보일 수 있다(Image Maximization)는 것이다. 규모가 큰 화면은 성도들에게 온전히 예배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3층 높이, 7000여 석의 자리로 준비된 주예배실에서 성도들은 대형 화면이 없이는 강단 위에 서는 이들의 얼굴을 쉽게 알아보기 어렵다. 보여질 대상을 큰 화면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얼굴표정을 보여줌으로 얻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효과 뿐만 아니라 영상을 선택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들리는 소리로만 아니라 눈으로 전해지는 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다. 단순히 크게 보이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크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둘째, 적절한 분위기(Proper Atmosphere)를 만들기 위해서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윌로우크릭 예배의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주제’가 있다는 것이다. 매 주일 예배는 하나의 완결성을 갖고 있으며 각 주말의 예배는 특정한 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된다. 이러한 준비 과정 가운데 ‘이 주제(메세지)가 예배참석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분위기는 무엇일까?’를 연구하는데, 분위기를 만드는 내용에는 메세지 그 자체와, 편안하게 전달되는 일정한 음향상태, 각 진행순서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구분되게 하는 다양한 조명 등이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셋째는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Multi-site Focused)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윌로우크릭은 ‘아트리움(Atrium)’이라고 불리는 식당 겸 펠로쉽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주예배실, 체육관, 청년예배실, 사무실 공간, 지하의 어린이사역 공간 등이 4십만 4천 스퀘어피트(sf) 건물 안에 연결되어 있다. 예배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공항이나 백화점 등에서 볼 수 있는 40인치 이상의 LCD 디스플레이에 교회의 한 주간의 광고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예배가 시작되면, 주예배실에서 진행되는 내용이 둥그런 테이블에 의자가 둘러진 아티리룸에 설치된 3개의 대형화면을 통해 아티리룸에 있는 일부 교인들과 미래의 교인들(Future Member)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또한 시카고 근교에 있는 두 곳의 장소로 예배드리는 장면을 동시중계한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배는 철저히 준비된 예배이다. 주말에 진행되는 네 번(토요일 두 번, 주일 두 번)의 예배를 위해서 일반적으로 3개월 전부터 준비한다. 다시 말하면 12월 달의 예배를 위해 이미 9월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필자 중 한 사람인 김한수 목사가 8월 마지막 주일에 윌로우크릭 예배에 참석했을 때, 광고에 크리스마스 예배를 위해 도울 사람이 몇 명 필요하다고 모집하는 것을 보았다. 이처럼 한 번의 예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태도로 인해 윌로우크릭은 예배 가운데 테크널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Technology For Worship, 윌로우크릭 교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는 뉴테크놀러지가 예배를 위한 귀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것들이 예배를 위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김한수 목사(미주기독교방송 기술자문위원, 한국 NCD 대표)
김홍열 이사(에이스텔 주식회사 영상사업 담당 임원, 월간이벤트 영상이벤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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