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전국한인교회협의회 남여선교회가 공동주최하는 제2회 남녀평신도 비전 컨퍼런스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이영진 목사)에서 열렸다.

전국한인교회협의회 남선교회와 여선교회는 매년 집회를 따로 열지만 2년에 한 번 공동 집회를 갖는다. 이번 집회는 남여선교회가 함께 갖는 2회째 행사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자 미 전역 한인교회협의회 교역자 및 평신도들이 엘에이를 찾아왔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섬기는 자의 자세’였다. 잃어버리기 쉬운 섬김의 자세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정한 주제로, 첫날 행사는 컨퍼런스 참여한 이들에게 전하는 축하 인사와 개회예배, 주제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강의 첫번째 시간 강사로 나선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는 ‘세대를 거쳐 타오르는 부흥의 횃불’이라는 제목으로 “1세와 2세의 부흥을 위해선 리더들의 비전과 결단이 필요하며 교회가 비전을 가졌으면 중단하지 말고 목표를 이루는 결단을 또한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교회에서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위대한 시도이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다른 한편으로 가장 적합한 때”라며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날은 한인교회협의회의 선교 현황을 알리는 선교 보고 시간과 ‘새 사역’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강의가 열렸다. 강사로는 선한목자장로교회 고태형 목사가 나섰다. 이후 타국 생활로 가족간의 갈등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강의가 진행 됐다.

오후 일정이 마무리된 후 PCUSA 한인목회 총무 김선배 목사가 강사로 나서 PCUSA와 NKPC에 관하여 강의했다. 김 목사는 “미국장로교인은 구원이 우리의 공로가 아닌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것을 믿는 교인들이고 미국장로교는 3위 일체의 하나님을 믿는 정통교회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장로교 안에 한인교회는 메인에 위치해 있다. 한인교회가 변두리 교회가 아니기에 우리 한인들이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가정축제와 간증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날 시애틀 거리선교회 김진숙 목사가 강사로 나서 “새 가정”이라는 주제로 세번째 주제 강의를 했다. 이어 남 선교회 이취임식이 진행됐으며, 새회장으로는 정교모 장로(달라스 빛내리교회)가 됐다. 이어 폐회 예배가 진행됐고 행사는 축도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이정인 회장은 “남녀선교회가 함께 컨퍼런스를 하게 됨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내 자신이 치유되고 가정이 변하여 세상이 우리 때문에 밝고 아름답게 변하는 역사가 여기서 시작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이귀호 회장은 “이민생활 중에는 넘어야 할 것이 많다. 가정의 문제, 언어와 문화의 문제 등 다양하다. 이번 컨퍼런스는 평신도 모두가 이러한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를 건설하는 마음이었으면 한다”며 “주님이 보여주신 ‘섬기는 자의 자세’ 회복으로 다시 한번 주님의 귀한 사역에 동참하길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