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 한인원로목사회(회장 림인환 목사)는 63주년 광복절을 기념, 8월 정기 월례회를 지난 14일 오전 11시 포레스트 한인장로교회(담임 양희철 목사)에서 광복절 기념예배로 드렸다.

이날 8월 정기 월례회는 △사회: 이종성 목사 △기도: 양승묵 목사 △설교: 양희철 목사 △봉헌기도: 이수산 목사 △광고: 김형훈 목사 △축도: 이성의 목사가 각각 순서를 맡았다.

양희철 목사는 ‘해방케 하는 주님(요 8:31-3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나라 해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기독교다.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다. 기독교가 역사를 바꾸는데 큰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45년 해방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고 밝힌 양 목사는 “일본 학생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기에 해방이 더욱 기뻤던 것 같다”며 “유대인은 한국인에 비해 훨씬 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정체성 형성을 위해 8.15 해방에 대한 사진 등을 보이며 역사적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희철 목사의 포레스트한인장로교회 소개 및 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실시됐다. 총무 김형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광복절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에 이어 회장 림인환 목사의 기념사, 조국과 세계 평화를 위한 통성 기도 및 다 같이 광복절 노래를 부름으로 마무리됐다.

림인환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해방 당시 시민들은 '내가 조국을 위해 도울 일이 없을까?'란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림 목사는 “이 세상에서 위대한 일은 인간 본연에게 자유를 준 것이다. 억압만큼 못된 것은 없다”며 “왜 우리가 조지워싱턴이나 마틴 루터를 존경하는 이유는 자유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림 목사는 “다른 이를 도우며 서로 섬기자. 우리가 모일 때마다 감사함으로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로목사회는 오는 10월 2일부터 13일까지 모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논산훈련소에서 진중세례식을 인도하며, 청와대 및 판문점·순교자 유적지 등을 순례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 이기풍 목사 순교 기념관·개성공단 등을 방문하고자 한다. 이들의 모국 방문은 해외한인원로목사초청 고국방문 행사 추진위원회에서 맡았다. 이들은 작년에 LA 원로목회자들을 초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