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교회에서는 사순절 40일 특별 새벽 부흥회 (특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늘 정기적으로 드려지는 특별 새벽 기도회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이번에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특새 기간동안 몇 차례, 일기 사정이 좋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늘 새벽이 되면 예상 외로 기온이 올라가 눈대신 비가 오는 등 하여 큰 문제 없이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방송을 통하여 경보조처가 내릴 정도로 밤새동안 눈이나 얼음 비등이 예상된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습니다. 물론 학교등은 이미 등교 금지가 안내되었습니다. 저는 그 방송을 듣고 별 생각 없이, 새벽에 일기 사정이 좋지 않으면 예배를 취소한다는 연락을 미리 취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새벽이 되었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일기 예보와는 달리 약간의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을 뿐, 도로는 깨끗했습니다. 운전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그 순간 번개같은 깨달음이 왔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 내가 인도한 특별 새벽 기도회이다. 내가 인도했다면 내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 날씨를 조정한다는 사실을 왜 믿지 못하는가? 특별 새벽 기도회는 특별 군사 훈련이다. 어느 정도 불편한 환경적 장애를 뛰어 넘는 훈련을 하는 기간이다. 그리하여 강한 군사로 훈련되는 기간이다. “

주님 앞과, 성도님 앞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교회에 가니, 물론 평소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성도님들이 이미 교회에 와 계셨습니다. 그 날, 하나님은 더 큰 기름부음으로 예배를 축복하셨고, 불편한 일기를 이기고 나온 성도님들은 많은 은혜를 받으며 눈물과 감동의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그 날의 말씀 묵상 중, 구원받은 성도들을 “ 하늘의 군대” 라고 묘사한 본문을 대하면서, 저는 다시 한번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성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릭 조에너가 환상 중에 3 가지 종류의 군대를 보았다고 하지요. 사랑과 질서로 단합된 질서 정연하고 잘 훈련되었으며 무장된 군대, 제대로 갑옷도 안 입고, 무기도 녹슬고, 서로 시기 질투하는 산만한 군대, 마지막으로 전혀 무장이 안된 상태에서 서로 헐뜯고 싸우며 오히려 전쟁에서 짐이 되는 지리멸렬한 군대, 안타깝게도 지금 대부분의 교회나 그리스도인의 상태는 세번째 군대라는 것이 하나님의 진단이라고 합니다. 종말은 매우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점점 원수와의 전쟁은 치열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강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 훈련되어야 합니다. 선택의 여지 없이 그리스도인들은 군사로 부름 받았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원수가 늘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벧전 5:8)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터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군인들은 정기적인 군사 훈련을 받습니다. 군에 갔다온 우리 교회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때로는 잠도 안 재우고 각종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때로는 강 추위에도 맹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거운 짐을 메면서 오랜 시간 걷는 훈련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훈련된 군사들만이 전쟁터에서 두려움 없이 적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군사 훈련을 통하여 군인들은 예비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

영적인 전쟁은 이 땅에서의 전쟁보다 더 실제적이고 그 결과는 더욱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원에 관계되는 싸움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대장되시는 예수님의 지시를 따라 훈련받아야 합니다. 때로는 잠을 안 자는 훈련, 때로는 추위와 눈을 이기는 훈련, 때로는 먹지 않는 훈련등..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분의 사랑과 능력을 믿는다면, 우리는 두려움없이 그 분이 원하시는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 군대의 대장이신 예수님께서는 40일 저녁 기도 훈련을 시키셨고, 이어서 40일 새벽기도 훈련을 시키시는 중입니다. 어렵지만 주님이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특별 군사훈련임을 믿습니다. 그 분은 우리가 잘 훈련받을 수 있도록 모든 환경과 상황을 친히 조정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잘 훈련받아 기드온 300명 용사 같은 훈련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