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Photo : 중문교회) ▲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

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가 최근 중문교회의 '더 크리스천' 11주차 강사로 나서 성경적 연애와 결혼, 비혼주의와 청소년 시절의 성관계, 음란물의 문제점에 대해 강의했다.

비혼주의, 반성경적·인본주의적
오류와 왜곡 없는 기준은 성경

김지연 대표는 "지금 청소년들과 청년들 사이에 비혼주의가 만연해 있다. 비혼주의는 하나님께 독신의 은사나 사명을 받은 게 아닌데, 인본주의적인 쾌락과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신 명령은 무시하고 즐겁게 살겠다는 것"이라며 "사람은 현상이나 대상을 향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투사한다. 있는 본질 그대로를 꿰뚫어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동성애, 낙태, 성전환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목소리가 다르다. 비혼주의에 대해서도 굉장히 의견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온전한 지식과 관점을 가지기를 원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며 "우리가 한 대상을, 또는 한 사물을 어떠한 오류도 틀림도 왜곡도 과장도 어긋남도 없이 있는 본질 그대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그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그 관점이 있다. 성경적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이다. 선악의 구별 기준, 모든 세상을 바라보는 분별 기준은 성경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성적인 욕구를 문제시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창세기 명령을 이행하는 충만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처음으로 주신 명령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것이었다. 문화 명령이다. 결혼 제도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죄 짓기 전에 이미 있었다. 아담과 하와는 만들어지자마자 남편과 아내였다. 결혼은 창조 원형 안에 포함돼 있다. 동성애·성매매 등 결혼 외의 루트로 성관계하면 다 간음"이라고 했다.

또 "지금 청년들 사이에서 비혼주의가 아주 만연하고 있는데, 이는 독신의 은사와는 다르다. 성경에서 독신의 은사가 있는 자의 특징을 보면, 굉장히 부지런하고 확실한 사명이 있다. 또 성적 욕구가 있다 하더라도 잘 절제한다. 또 독신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은 참 부모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성숙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저는 그렇지 못했다. 저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을 때, 인생이 비포어 애프터로 나뉘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말씀, 이삭을 내놓은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만감이 교차했다. 성경이 완전 입체적으로 보이게 되었다"고 했다.

간음을 사랑이라 가르치는 시대
청소년 성관계, 부정적 결과 낳아

김 대표는 또 "지금 세속적 성교육은 성적 자기 결정권에 따라 상호 존중하며 마음대로 성적 행위를 즐겨도 된다고 가르치면서, 결혼을 추천하지 않는다. 유니세프는 성전환도 청소년의 권리라는 식의 포괄적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배포했다"며 "그럼에도 성경구절을 빼고 종교 중립적으로 공교육에서 진행됐던 교육이 남아 있었다. 합의했다고 성관계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절제해야 한다는 교육이었다. 효과가 진짜 좋았다.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간음률, 원치 않는 임신율, 낙태율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통계를 왜곡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10대 아이들은 13.6세에 성관계를 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강사들이 많다. 그런데 이게 전체 평균이 아니다. 청소년 중 성관계를 하는 5%의 평균이 13.6세라는 것이다. 즉 나머지 95%는 성관계를 하지 않고 학교를 졸업한다. 주로 외설적인 성교육을 하는 이들이 그런 거짓을 퍼트린다.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강조하고 망가지려면 혼자 망가지지 왜 남까지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포괄적 성교육은 굉장히 반성경적인 교육이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시는 것을 인권이라고 하면 안 된다. 동성애했으면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10대 때부터 성적 행위를 즐기고 결혼을 뒷전으로 하는 게 삶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근거들이 많다"며 "헤리티지의 조사에 따르면, 10대 때부터 성적인 행위를 즐기거나 간음을 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난해지고, 미혼모가 되고, 성병에 걸리고, 결혼이 파탄에 이를 확률이 훨씬 높았다. 특히 14세 때부터 그런 일을 한 아이들은 결혼을 지켜낼 확률이 20%밖에 되지 않았다. 간음했으면 회개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간음하는 게 인권이라 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 성교육 강사들이 청소년도 성적 존재라고 강조하는데, 영적인 존재인 것은 하나도 강조하지 않는다. 지킬 것을 지켜냈을 때 오히려 행복한 삶이 주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교육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연애 말고 우정과 재능, 영적 자산을 쌓을 것을 권해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연애의 뜻이 '성적인 끌림에 의한 남녀의 만남'이라고 돼 있으나, 성경적 연애는 그 이상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사람이 맞는가 아닌가'를 물어보는 과정이다. 연애는 결혼이 가능한 나이에, 결혼이 가능한 대상과, 간음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배우자인지 기도를 하면서 진행이 돼야 한다. 그런데 10대 연애는 이 조건이 맞지 않는 데다 이 시기에는 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버지니아대학교에서 3만 명을 조사했는데, 10대 때 연애 못하고 어른이 돼 버린 사람들이 훨씬 성공적인 연애와 결혼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0대 때 연애는 소산이 없다. 청소년 연애 자체가 죄라는 뜻이 아니지만, 연애하면 실족하기 쉽다"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대들이 연애를 하면 그 중 5분의 1이 간음을 한다. 그러다가 아기가 생기면 85%가 낙태한다. 본인에게도 트라우마다. 상처이고 죄악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런 길에 빠지지 않도록 잘 코치하는 게 중요하고, 만약에 간음하여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죄책감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간음을 인권이라고 정신 분열을 일으킬 게 아니라, 죄를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의 회개를 기뻐 받으시며 그를 치료하기를 원하신다. 죄의 삯은 지옥행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됐을 때 그리스도를 보내셨다"고 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성매매를 합법화시킨 나라,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것을 자꾸 합법화시킨 나라에서 인신매매가 증가하는 상황을 전하며 "원나잇, 섹스 후 사귀는 후사 문화, 이 세상은 온통 간음을 사랑이라고 말하며 미화하고 일반화하고 있는데, 이는 간음이지 사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경적으로 보는 부부 간의 성관계
에로스 유지하는 법과 아가페 사랑
뇌·가정 파괴하는 음란물... 회복은?

김 대표는 "진정한 사랑은 아가페,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그가 실족하지 않도록 돕고, 예수님을 전하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과정과 그 의지"라며 "부부 간의 성관계는 첫째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는 명령에 부합될 수 있고, 둘째로 음욕의 죄악을 외부에서 저지르지 않도록 성적인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인정된다. 참회록을 쓴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금욕을 굉장히 중시했다. 기도도 부부가 떨어져서 하라고 하고 각방을 쓰라 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칼빈파 쪽은 '아이 낳을 목적이 아니어도 각방 쓰지 말고, 자기 몸을 주장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또한 부부 간의 성관계는 '배타적인 충성의 훈련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 하셨다. 배우자 간에도 그런 것이다. 배타적 충성을 요구하는 것은 속 좁은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내가 365일 중 하루라도 다른 사람과 동침한다면 어느 배우자가 좋아하겠나. 화를 내야 정상이다. 배타적 충성, 그것은 부부지간에는 정당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이가 들면 심장의 기능, 근력, 심혈관계 기능, 폐활량도 떨어지는데, 환갑이 돼도 배우자 만날 생각에 심장이 그렇게 뛰면 길거리에서 객사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전장치를 주셨다. 풋사과 같은 에로스는 사그라들어도, 믿음 안에서 아가페, 성숙한 사랑은 끊임없이 성장해갈 수 있다. 결혼하면 사랑이 쉽지 않느냐고 물어본다면 '아니오'라고 얘기하셔야 된다"며 "에로스를 좀 더 유지하기 위한 가르침도 이미 성경에 있다"고 했다.

음란물에 중독
(Photo : 중문교회) ▲김지연 대표가 마약과 음란물에 중독된 뇌는 쪼그라들고 전두엽이 망가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첫째는 무례히 행치 말아야 한다. 보통 결혼 전에는 예의를 갖추다가 결혼하고 나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선 안 된다. 예의를 갖추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에로스가 유지된다. 둘째, 가급적 각방을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각방을 자꾸 쓰면 사탄이 틈탄다고 한다. 셋째, 자기 몸을 주장하지 말라고 돼 있다. 이 말은 성적인 유일한 대상으로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여 이 사람이 실족하지 않게 하는 그 의미 이상이다. 그러니 상대방이 싫다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로 사랑의 표현을 인공적으로 인위적으로 하면 된다. 여러 가지 실험에 따르면, 가정 안에서의 충분한 애착 경험은 음욕의 제약과 싸울 힘을 주고, 부부 간의 충분한 스킨십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고,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서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음란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음란물은 부부 간의 사랑을 떨어뜨리고, 비혼주의로 가게 만든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음란물 봤을 때 5%가 성폭행하고 싶어졌고 17%가 변태가 됐다고 했다. 성범죄자들의 컴퓨터에서는 굉장히 음란물이 많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음란물을 적당히 보는 것이 아니라 차단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더한 문제는 음란물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전전두엽, 보상회로가 인위적이고 가공된 자극에 의해 도파민을 뿜어내다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음란물만 찾아대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또 음란물에 중독된 뇌를 찍어 봤더니 회백질의 총량이 줄어들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통제하고 조절하고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게 하고 절제할 줄 아는 능력을 일그러뜨려서, 강박적 행위, 의지력 약화, 우울증, 발기 부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또 음란물을 보는 그룹일수록 기억력이 떨어지고 잔인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란물은 하나님과 정반대의 생명에 대한 관점을 가지게 만드는 무서운 도구이며,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음란물은 비혼주의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음란물 보는지 안 보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이건 명백한 간음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몸을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앞에서 경건을 입증해야 된다. 음란물 예방 교육을 미취학일 때부터 해주면 참 좋다. 그러면 음란물 보는 것을 도둑질·살인처럼 죄로 알고, 맑게 큰다"고 했다.

또 "뇌가 썩었다고 걱정만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회개를 기뻐 받으시고 치유하신다. 우리 중추신경계가 돌아올 수가 있다. 뇌가 다시 건강해지는 방법이 발견됐다. 죽은 뇌세포는 어쩔 수 없지만, 옆에 놀고 있던 뇌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신앙 활동, 성경 필사만 해도 뇌가 좋아진다. 도파민이 건강하게 나오게 한다. 그리고 운동도 좋다. 도파민 회로가 새롭게 생성된다. 특히 햇볕 아래에서 하는 운동은 정말로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또 찬양, 악기 연주 이런 걸 할 수 있도록 교육해 놓으면 좋다. 그림만 그려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일찍 자는 것도 뇌를 늙게 만든 단백질이 싹 사라지게 한다. 독서는 가장 짧은 시간에 뇌 전체를 활성화시킨다. 또 우리가 감사할 때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우울증을 사라지게 만든다. 감사 노트를 써도 좋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성육신하고 오셔서, 우리 모든 죄를 뒤집어 쓰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도 우리의 이웃과 배우자와 모든 타인을 그와 같이 사랑하고 참된 사랑을 전해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주님께 부르심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