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소향 씨가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죄인을 위하여 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완성되었지만 죄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분의 사역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한다.
(Photo : 기독일보) CCM 가수 소향 씨

CCM 가수로, 대중가요계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소향 씨가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 두 번째 책을 최근 발간했다.

소향 씨는 처음에는 말씀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께서 이것을 책으로 펴내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 시대에 요한계시록이 정말 필요한 말씀인데, 많은 이들이 그것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는 소향 씨. 최근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소향 씨를 인천 자택에서 직접 만나봤다.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 1권과 2권이 출시된 지 벌써 몇 개월 지났는데요. 독자들 반응은 어떤가요?

“하덕규 목사님이 다른 교수님께 드렸는데 보시고 굉장히 신기해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찬양사역자인데 책을 썼다고 해서 보니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요한계시록에 관한 것이고, 그 내용도 주석 같은 내용들을 풀어놔서 신기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에 관한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어요. 책으로 낼 생각은 하지 못했죠. 쓰다 보니까 사명감이 크게 다가와 이 시대에 요한계시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까지 내게 되었어요. 혹 잠들어 있는 교회가 있다면 제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깨어나면 좋겠어요.”

-책을 써보니 새롭게 깨닫게 된 말씀이 있나요?

“요한계시록 3장 17절 말씀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라오디게아 교회가 이 시대랑 많이 닮았다는 것을 보게 됐어요.

이 시대는 성경을 마음대로 보고 예배도 마음대로 드릴 수 있는 영적인 풍요함이 넘칩니다. 그런데 우리가 굉장히 가난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실은 가난하고 눈 멀었다는 걸 보게 하셨어요. 예수님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선민의식에 사로잡혔으나 지금은 우리가 그 사람들처럼 선민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라오디게아 말씀을 통해서 보게 하셨어요. 저는 예수를 믿으니까 신령한 그리스도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스스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금을 사서 부유하게 되고 주님이 주시는 흰옷을 사서 입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진정으로 부유하고 진리에 눈 뜬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최근에 나온 2권의 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서 부족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제 책을 계기로 요한계시록을 다시 한 번 보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너무 무서워하거나 어려워하지 말고 보다 보면 그 안에서는 발견하는 소중한 진리들이 많습니다.”

-요한계시록으로 신학 학위에 도전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웃음) 저는 학교라는 시스템에 적응하며 살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남성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대중가요 오디션에 CCM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을 하시는 거죠? 어떠신가요?

“처음에는 누가 참여하는지도 모르고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심사하면서 참여자들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노래를 너무나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고 저보다 대선배님들도 나와서 노래를 부르셨거든요. ‘내가 감히 심사를 해도 되나’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물론 심사위원 역할을 해야 하니까 탈락을 시키기도 했는데요.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탈락을 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오디션 형식을 빌린 그분들의 콘서트장인 것 같아요.”

-이번에 어떤 각오로 심사를 하실 생각인가요?

“제가 심사하면서 하는 말들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가수나 배우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심사를 하고 또 그 말을 통해서 시청자분들이 위로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책을 계속 쓰고 있고요. 앞으로 10년 동안 써나갈 거고요. 앨범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위로가 많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그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