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목회자 연합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2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리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단체의 설립자들을 “탁월하다”고 칭송한 데 대해 우려하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상원 의원은 이날 가상으로 열린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CCP)’의 전당대회에서 CNN 시사 해설자인 안젤라 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BLM의 공동 창립자인 패트리스 컬러스, 앨리샤 가르사, 오팔 토메티에 대해 “그것을 실현하는 데 있어 그들의 탁월함”을 치하했다.
이어 그녀는 “역사는 그것이 현재 진행 중인 정의를 위한 싸움과 형사 사법제도 개혁에서 ‘변곡점(inflection point)’이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는 전직 검사로서, 실제로 BLM가 형사사법 제도 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대리인(agent)이 되어 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또 BLM 시위는 “우리나라가 진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보아야 한다”면서 “특히 시민의 권리와 관련된 진보에 관한한 싸우지 않고 쟁취된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이러한 시위를 진정한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나 표시로 해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인종에 대한 보수주의 성직자(Conservative Clergy of Color)’의 공동 창립자 오브리 샤인즈 주교는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샤인즈 주교는 CP측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상원의원이자 부통령 후보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는 단체에 이토록 아낌없이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며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리스 상원 의원은 도대체 뉴스를 안 보는가? 그녀는 이 단체에 의해 파괴된 사업체들과 생계 수단들이 불타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라고 반문했다.
주교는 BLM 조직이 “최근까지도 이들은 그들의 의제에 대해 비밀로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선동한 폭력이 그들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주기 전까지는 자신들의 ‘반미 목표(anti-American goals)’에 대해 떠들고 자랑스러워했다”고 지적했다.
주교는 또 이 단체가 웹사이트에서 기존의 의제들을 신속히 삭제했음을 지적하며, “칭찬할 필요가 있는 그룹이 아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그것을 보기 시작하고 있고, 상원 의원이나 해리스(후보)도 그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종에 대한 보수주의 성직자 단체는 샤인즈 주교 외에도, M.J. 레이드 목사, 프란시스코 베가 목사, 데릭 맥코이 목사가 연합하여 올해 초에 결성한 단체로서, 미국의 건국 이념과 유대-기독교적 가치, 성경적 진리를 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