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연합기(confederate flag)를 대체할 미국 미시시피주의 새 깃발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문구가 포함된 디자인이 오는 11월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더 뉴 매그놀리아(The New Magnolia)’로 이름 붙여진 새 깃발은 주 위원회의 심사에 오른 3,000 여 개의 디자인 중에서 9표 중 찬성 8표를 얻어 최종 후보에 낙점됐다.

새 깃발에는 왼쪽과 오른쪽에 큰 빨간 세로 줄무늬가 있고, 중앙에는 푸른색 바탕에 가늘고 노란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깃발 중앙에는 미시시피 주를 상징하는 목련꽃이 별들로 에워싸여 있으며, 미국의 국호인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가 함께 자리잡고 있다.

3일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시시피가 그것을 해냈다. 그들의 새로운 국기 디자인은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모토를 포함하고 있다” 며 “일각에서는 하나님을 가능한 빼내려고 하지만, 미시시피는 대대로 몇 세대를 위해 이 같은 입장을 보인 것에 속이 후련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래함 목사는 시편 33편 12장을 인용, “우리가 민족으로서, 국민으로서 복을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라며 “11월 투표에서 미시시피 주민들이 이 중요한 메시지를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 여름 사탄교를 숭배하는 한 집단에서는 주 국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문구를 사용하면 고소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시시피 주는 남부연합의 상징이 담긴 깃발을 가진 마지막 남은 주로서 인종 차별의 상징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6년에는 미시시피 침례교단에서도 회장, 임원단을 비롯한 전직 교단 총회장들 역시 남부연합기를 거부하는 결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