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 중 하나인 텍사스주 펠로우십교회(Fellowship Church)를 담임하고 있는 에드 영(Ed Young) 목사가 주요 교회들이 코로나 기간에도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4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에드 영 목사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전역에서 교회들이 다시 문을 여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만남을 기피함에서 오는 영적인 결과들(spiritual ramifications)이 오히려 코로나를 선전하는 일보다 더 중대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특히 우울증, 불안감, 자살을 시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지금 영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우리 교회를 열지 않는 것과 여는 것에 대한 비용을 계산해 보며, 위험과 믿음은 함께 가는 것이라 믿는다. 교회를 다시 여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공포 바이러스(:The Fear Virus)’란 책을 출간한 그는 두려움이 수많은 교회들을 닫힌 상태로 두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에드 영 목사는 성도들의 안전을 이유로 현장 예배를 중단한 교회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교회들이 '담대함(boldness)'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교회 역사를 통틀어, 교회는 그것(담대함)을 우편으로 부치지 않았다. 우리는 대유행이나, 전쟁 중에도, 온갖 혼돈과 혼란 속에서도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펠로우십교회가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의 봉쇄 조치가 끝난 직후에 교회 캠퍼스 몇 곳을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또한 예배 드리는 곳들은 예배 전과 후로 청소를 시행하고,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다고 그는 밝혔다.

영 목사는 정부 지침과 프로토콜을 따르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런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와 관련, 영 목사는 "반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달 간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나 영적인 많은 부분들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영 목사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계층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예배에 관한 한 교회가 ‘선택지(option)’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물리적 문이든, 디지털 문이든 교회의 다른 문들이 열려 있다는 것을 매우 지지한다”며 “우리는 육체적으로 만나는 것이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은 그들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서비스를 ‘decaf coffee’에 비유, 또 다른 선택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마치 낚시와 같다. 반복해서 낚시질을 하지 않으면 물고기를 잡을 수 없듯, 막대기와 릴 한 개가 아닌, 두세 개를 밖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다. 나는 우리가 물리적인 장소에서 서로 만남으로써 히브리서 10장 25절에 순종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펠로우십교회는 지난 6월 13일에 개장한 알라소 목장 수련회장에 참석한 야영객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 캠프에 나온 사진에서 캠핑족과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모습도 담겨 있어 세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 목사는 "코로나 상황을 알게 된 후 부모들에게 주의를 주고, 자가 격리 등의 적절한 프로토콜을 지켰다”고 밝히며 "학부모와 교회에서 나온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언론이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는 경시하면서 부정적인 것에는 초점을 맞추는 모습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영 목사는 "재개하는 교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히며 "재개하지 않는 교회들은 왜 다시 문을 열지 않는지 생각해 보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몸으로 예배의 집에 모이면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난다. 서로 모이지 않는 위험이 만남의 위험보다 더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