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0주년, 비상 금식 연합기도의 향’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가 25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금식하며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할 예정이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Photo : 기독일보)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한홍 목사(새로운교회)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한홍 목사(새로운교회)

첫날 소주제는 ‘회개와 하나님 나라’였다. 개회예배에서 ‘네가 어찌하여’(사무엘상 17:28-3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담임)는 “골리앗을 본 다윗의 마음에는 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골리앗의 위용에도 형의 꾸지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이 다윗을 감동시켰다”며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면 어느 누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오늘 구국기도대성회도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할 때 성령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먼저 우리 자신부터 새롭게 돼야한다”며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눈으로 귀로도 듣지 못했다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기에 우리가 여기에 있고 하나님의 교회는 많은 핍박 속에서도 2000년 동안 지속해왔다. 그리고 복음은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50년 유엔군은 구세주처럼 대한민국을 구원했다. 당시 유엔 안보리서 유엔군 파견을 결의했을 때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연히 소련대사가 안보리에 참석하지 않아서 유엔군이 파병이 가능했었다. 이는 당시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금식 기도해서 하나님이 들으시고 일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 전에도 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다. 이를 간청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성도의 특권은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일하고 계신다”고 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키고 계신다”며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자. 이후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역군이 된다면 성령의 기적 같은 역사가 대한민국에 충만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Photo : 기독일보)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Photo : 기독일보)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이어 한홍 목사(새로운교회)와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의 기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한홍 목사는 ‘생기’(에스겔 37:1-17)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에스겔이 2600년 전 바벨론에서 겪었던 일이다. 당시 25살 청년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 다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을 기대했지만 두 번째 바벨론 침략으로 예루살렘은 완전히 함락됐다. 왕은 두 눈이 뽑혔다”며 “에스겔은 절망에 사로잡혔다. 이런 절망에 사로잡혔을 때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도 지금 현실이 힘들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에게 상처와 분노가 많은 것은 거룩의 경험보다 죄의 경험을 많이 해서 그렇다”며 “하나님의 은혜의 휘장 안에 들어간다면 세상이 우리에게 쏘아댄 독소들은 다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뼈다귀 뿐인 골짜기로 데려가셨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교만과 우상숭배 때문에 이런 심판이 임했다고 말씀하셨다”며 “믿음은 역설적으로 죽음에서 시작된다. 물에 빠진 자가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물에 빠진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 에스겔이 절망을 인식할 때부터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고 했다.

한 목사는 “이 시점에서 우리 힘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을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절망을 인식하라는 것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라는 뜻”이라며 “하나님은 마른 뼈들이 살아난다고 말하셨을 때 에스겔은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반전의 능력을 보여주시겠다고 선포하셨다. 생령이 뼈다귀에 들어가 마른 뼈에 힘줄이 덧붙여지고 살이 붙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셨다”며 “이처럼 부흥은 생명이신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야 일어난다. 곧 말씀과 생기다. 절망 속에서 기적을, 슬픔 속에서 기쁨을 이뤄내는 힘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여기는 것처럼 무거운 죄는 없다.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기도하면 황폐화된 대한민국이 회복될 것”이라며 “성령의 생기가 들어올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난다. 부흥은 나뿐만이 아니라 내 이웃과 형제·자매들 모두가 축복을 받는 것이다. 자녀들은 예언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이 꿈을 꾸는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은 에스겔 37:16-17절에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통일시켜주겠다고 선포하셨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한반도처럼 서로가 감정이 안 좋았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많이 겪었다”며 “방법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전 세계 민족들이 놀랄만한 충격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에게 복음 통일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 목사는 “대한민국은 현재 돌 같이 굳어졌고, 폭력적이며, 음란하다. 그러나 성령의 생기가 이 땅에 불어오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같이 흐를 것”이라며 “성령의 생기가 들어오면 우리 가정, 캠퍼스, 분노한 젊은이들, 아버지와 어머니, 지도자들, 국회의원들, 사회가 변화할 것이다. 우리 시대의 환상과 기적은 기도하는 우리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