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 전역의 교회가 가능한 빨리 재개되길 원한다”며 “교회는 ‘국가의 정신(psyche)’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교회들의 폐쇄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가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흑인 지도자 면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예배 재개에 관한 입장 및 재개 시일에 대해 밝혔다고 크리스천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통화해 교회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나는 교회가 재개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람들도 교회가 재개되길 원한다. 가까운 시일 내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무언가 발표할 것이다. 교회를 되찾길 원하며 국가 또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50개 주 전체에서의 셧다운 조치는 최대 2백 5십만 명의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그러나 이제는 국가를 다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교회와 함께 시작할 것이다. 교회 재개를 반대했던 일부 주에서도 시작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교회를 계속 폐쇄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그들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좋은 정치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주를 다치게 하고 있다. 이는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지사들은 교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사람들은 나가길 원하고 있다. 교회를 재개하지 않는다면 국가는 무너질 것이다. 그들은 이 사안을 가능한 ‘11월 문제(미국 대선)’로 보고 있다. 이것은 11월 문제가 아니다. 그들에게 매우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다른 시설보다 교회 재개를 우선시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교회의 활동은 ‘필수적’이라 믿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교회는 나에게 있어, 국가의 정신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회는 필수적이다. 사람들은 교회에 있길 원한다. 집에 앉아 컴퓨터를 통해 설교를 보고 듣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교회에 있는 것, 교회 지인들과 함께 있는 것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들이 재개되길 원하며, 나는 그것이 아주, 아주,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일 무언가 나올 것이다. 아마 오늘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1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예배 장소에 관한 지침은 백악관 고문실을 통해 분명하게 정리가 됐다”며 “지침은 현장예배를 드리는 동안 장갑을 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등 마지막 수단으로는 가상 예배를 드리는 권고 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다. 7~10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