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재학생인 한 전도사가 자신의 제자에게 동성애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해 왔던 염안섭 원장(연세수동병원)이, 22일 '내 자식 동성애자 만드는 총신 게이들' 세 번째 영상을 올리며 관련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염 원장은 유튜브 레인보우리턴즈(레리)에 두 번째 영상을 올린 직후 자신의 집에 외부인이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순교의 각오를 전했다. 또한 모 전도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신학교 안에 스며들고 있는 동성애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염 원장은 "세 번째 영상을 올리게 된 사건을 설명드린다"며 "옷을 잘 개어 침대 위에 올려놓고 나갔다가 일과를 마친 후 돌아왔는데, 값비싼 다른 물건은 그대로 있고 (저만 눈치 챌 수 있는) 옷만 없어졌다. 도둑이 들었던 것"이라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양 역사에서는 마피아 수사를 시작한 검사의 집에 몰래 침입해 목이 잘려나간 고양이를 두고 나오는 일들이 있었다. 이를 본 검사는 두려움으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저한테 바로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테러 위협 때문에 가족들은 다 외국에 가 있고 저만 혼자 살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순교가 기도제목이다. 사람을 멸하는 이가 아니라 영혼을 멸하시는 하나님이 두려울 따름이다.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믿음의 전진을 끝까지 해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고지에 이르러 하나님의 깃발을 꽂고야 말겠다"고 했다.
염 원장은 이어 "사건이 발생했던 모 교회와 모 전도사 측에서 유언비어와 거짓말로 이 사건을 덮으려 하는 시도가 곳곳에서 포착됐다"며 모 전도사의 또 다른 메시지를 공개했다.
염 원장에 공개한 메시지에는 "성욕은 참아도, 너 사랑한다는 말, 안 하는 건 못 참는 데, 그걸 모르는 구나", "난 너를 사랑한 게 내 생애 가장 큰 사랑이었음" 등의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염 원장은 "자신이 양육하는 고등학생한테 새벽 3시에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 동성애에 대한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서, '성욕은 참아도'라는 말은 해당 학생에게 성욕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사춘기 전후의 아이이게 성욕을 품는다는 것도 소아성애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메시지에서 "그 형은 나보다 나를 잘 아는 게 은근 많음... 근데 형을 너만큼 사랑하지 않으니까"라는 내용을 공개하며 "이 '형'이라는 존재가 총신대 안에서 동성애를 하고 있는 또 다른 게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편에서는 피해학생의 사건이 발생된 교회가 최근에 보이고 있는 거짓말과, 박 전도사측이 유포하고 있는 거짓말에 대해 본격 살펴보겠다. 테러리스트가 나의 목을 그어버릴 수도 있지만, 내가 죽는 그날이 동성애 반대 운동의 꽃을 피우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