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가 성추문으로 사퇴한 지 15개월이 지난 가운데, 윌로우크릭교회(Willow Creek Church)가 공식적으로 하이벨스 목사와의 결별을 알리고 그의 회개를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제프 메이슨(Jeff Mason) 장로가 이끄는 윌로우크릭교회 신임 이사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하나님께서 윌로우크릭교회를 축복하셔서 하나님 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하셨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윌로우크릭교회에서 40년 이상 봉사하며 희생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방치해 둔 죄와 위협적인 행동이 해로운 결과를 낳았고 오늘까지도 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죄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케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우리는 하이벨스 목사가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회개하며 화해의 사역을 위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독립자문단체(Independent Advisory Group)는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같은 혐의가 '신뢰할 만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그를 위한 상담을 추천했다.
이들은 17페이지 보고서를 통해, 윌로우크릭협회(Willow Creek Association)와 교회의 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를 주문했고, 이와 관련된 15가지 제안을 제공했다. 윌로우크릭협회는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이름을 글로벌리더십네트워크(Global Leadership Network)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우리의 바람은 투명성과 진리를 드러내는 일이 때로는 어렵고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빌 하이벨스 목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가 지금은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를 만나서 치유와 화해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