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칙필레(Chick-fil-A) 치킨버거 사랑에 자극을 받은 받은 맥도날드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치킨버거 메뉴 출시를 요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에 설립된 전미가맹점주협회(National Owners Association)는 동료 운영자들에게 "최신 기술을 이용한 매장 혁신과 가격 할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매장들에서 손님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우리는 반드시 성장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경제환경 속에서 가격은 해답이 될 수 없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드 버거를 좋아한다. 그러나 치킨버거와 같이 맥도날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메뉴들 중 하나를 선보이지 못했다"고 했다.
협회는 맥도날드 측에 "우리의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치킨버거다. 불행하게도 이들은 그것을 먹기 위해 칙필레에 가야한다"면서 "우리는 치킨 맥너겟이 있고, 맥치킨은 매우 좋은 상품이다. 그런데 우리는 프리미엄 또는 그릴이나 크리스피 치킨버거로 승부를 보지 않았다. 칙필레의 치킨버거에 맞설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칙필레는 올해 ACSI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피자업계 라이벌인 파파존스와 피자헛은 각각 80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도미노피자와 스타벅스(79점), KFC(78점), 타코벨(75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칙필레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약 400만 달러(45억원)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서브웨이의 점포당 평균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인 칙필레의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식품의 품질과 맛 뿐 아니라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 까다로운 가맹점 운영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