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목사는 전도에 인이 박힌 전도자다. 매주 마트로 나가 누구든 들을 마음이 있는 이에게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한다. 그의 차에는 15개국어로 번역된 전도지가 구비돼 있다. 한국인 보다는 비한국인과 더 자주 대화를 하는데, 영 말이 통하지 않으면 그들의 언어로 된 전도지라도 쥐어줘야 마음이 편하다고. “고등학생 때 예수님을 만나고 너무 좋아서 친구들을 전도하기 시작했어요. 정류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도, 지하철을 타고도 사영리를 갖고 다니면서 얼굴에 철판 깔고 열심히 복음을 전했어요. 전도의 열정이 청년시절과 전도사, 부목사, 첫 담임 목사 시절까지 이어져 전도팀을 만들어 매주 나갔죠. 이전엔 뜨거운 마음으로 전도를 했다면 이제는 몸에 벤 습관처럼 삶이 됐어요. 사실 목회자로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목회의 틀 안에만 있으면서 믿는 분들만 만나고 목회자들과만 교제하게 될Feb 04, 2020 11:02 AM PST
인터뷰 중간 중간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는 여러번 ‘본립도생’을 강조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부정되는 세태 가운데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말하는 교회가 서야 할 위치, 연합감리교단의 대처와 상황, 50년을 맞는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역할과 비전 등 크고 무거운 질문을 던졌지만 그의 대답은 일상적이고 담백하며 수수했다. 또 성경의 구절보다는 고사성어와 동화책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성경의 진리가 교회 안에서 믿는 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들도 이해하는 동화 가운데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오랜 시간 축적돼 온 인간 지혜의 집약체인 고사성어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보편적 진리’라는 점을 방증하는 듯했다.Nov 05, 2019 07:31 AM PST
2010년 샘터교회 진웅희 목사를 교회탐방 인터뷰 ‘애틀랜타 교회를 가다’ 코너를 통해 만났다. 은혜로운 간증과 애틀랜타 땅에 두신 샘터교회의 비전을 나누며 2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이후 그는 꾸준히 성장하던 사역을 내려놓고 한국에서의 부르심을 받아 떠났고, 몇년 뒤 돌아와 조용히 뒤에서 돕던 중 후임 목사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날 수 밖에 없던 교회를 다시 맡았다. 지난 10년의 시간은 교회도 진웅희 목사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위로 아래로 내달리며 때론 심하게 흔들리는 탓에 손잡이를 꼭 잡을 수 밖에 없는 조금은 위험한 여정이었을 것이다.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출발선에 선 듯한 교회와 진웅희 목사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운행하는 롤러 코스터를 다시 한번 타보려고 한다.Aug 07, 2019 09:26 AM PDT
교회를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품은 비전과 꿈, 그걸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모임이 시작돼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화요일 헵시바 기도모임은 임광빈 전도사가, 목요일 예수전도단 모임은 전웅제 목사가, 토요일 부침개 사역은 교회 성도들 중심으로 자발적 헌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요일에는 연합성령집회를 갖고 있으며, 월요일에도 공식적인 모임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역을 섬기는 이들이 함께 모여 자연스러운 배움과 나눔의 시간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로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역이 생겨날 것입니다. 교회 한 켠을 사용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도와(Dowa)' 담당자들과 함께 성인 장애인을 위한 그룹홈 비전을 갖고 기도하고 있고, 한 성도님은 혼자 생활하기 어렵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기 힘Jul 15, 2014 05:06 AM PDT
"개척교회이기 때문에 숫자에 대한 조바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동행교회를, 그리고 저를 '한 달란트'로 지으셨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충실해야죠. 열 다섯 명 밖에 안 되는 교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들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미술교실이나 실버사역 등 여러 가지 사역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주변에서 막상 사람이 늘지 않으니 과연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이 많으세요. 그런데 저는 재미 없으면 못하는 성격이에요(웃음). '재미'라는 것이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사역을 하나 만들 때, 그것이 잘 될까 안 될까 두려움, 기대, 긴장을 뜻합니다. 지금은 즐겁게 재미있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Jun 06, 2014 09:02 AM PDT
2010년, 박익준 목사 가정에 의해 개척된 새빛교회가 오는 주일(9일) 창립 4주년을 맞는다. 한인들이 많지 않은 조지아 남부 샵스버그에 조금은 늦은 40대 후반에 개척을 시작해, 교회가 막 자리를 잡으려던 2012년 여름, 불의의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박익준 목사와 사모. 개척을 시작한 지 일년이 됐을 때 개척의 기쁨을 나눈바 있던 그에게 꼭 한번은 다시 안정돼 가는 교회 이야기, 사고의 아픔과 이후 간증과 은혜를 들어보고 싶던 차에 노회 일로 둘루스 한인타운을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흐릿한 날씨에 때 이른 봄비가 내리는 가 싶더니 옷깃을 여밀 만큼 쌀쌀했던 2월의 어느 날. 따끈한 라떼 한잔을 놓고 만난 박익준 목사는 모두다 '안 된다'고 하는 개척의 파도에 인생 후반부를 걸었고, 험난한 파고를 넘어 이제 막 그 파도 위에 올라타 항해의 키를 단단히 붙잡은 선장과 같았다. 조심스럽게 꺼낸 사고 이야기에도 "다시 한번 '내가 너의 하나님이다'라는 것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우리 부부 모두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며 감사와 평안을 주셨다고 담담히 밝혔다.Feb 05, 2014 02:14 PM PST
"미국에서 10년 정도 사역하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한국에서 첫 담임목회를 한지 3년이 지났을 때에요. 한창 신나고 즐겁게, 감사하게 목회를 하는데 아내가 미국에서 무슨 이메일이 왔는데 인적사항을 자세히 물어 본다고 해서, 그냥 다 알려주라고 했죠. 얼마 안돼 햇빛교회 성도님들이 기도 중 응답을 받았다면서 후임으로 오면 좋겠다고 전화를 하셨죠. 경험이 없어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민사회 개척교회 뻔하잖아요. 처음엔 기도하지 않았는데, 그쪽에서 응답을 받았다는데 하나님 뜻이라면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생각에 철야를 시작했죠. 다행히 응답이 없으셨어요(웃음). 그리고 새벽에 다시 기도하는데 '가라'는 소리가 들려요. 성도님 Nov 08, 2013 11:32 AM PST
기아 자동차 공장과 함께 모여드는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2010년 라그랜지 지역에서 첫 예배를 드렸던 참사랑한인교회(담임 문창옥 목사)가 창립 3주년을 앞두고 '기적과 같은 은혜'로 조지아주와 경계한 알라바마주 밸리에 새 예배당과 교육관을 마련했다. 이제 막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있는 라그랜지 일대 교회들 중 자체성전을 갖고 있는 곳은 두,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흔치 않다. 그 중에서도 참사랑한인교회 새 성전은 아름답게 정비된 예배당과 친교실, 교육관, 사택 그리고 넓은 대지까지 품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지역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어린이 축구교실'과 '한글학교' 등 다양한 사역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Aug 07, 2013 06:02 AM PDT
1981년 12월, 많은 이민자들이 그렇듯 '돈 많이 벌어 성공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자 미국 땅을 밟은 한 사람이 있다. 단지 꿈의 내용이 달라졌다는 것 빼고는 그는 3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게 하고 이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양육하는 꿈', 이 꿈이 있기에 50을 넘긴 나이에 여전히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세 번째 교회를 개척을 하고 있는 꿈꾸는자침례교회 손종문 목사를 만났다. 손종문 목사는 목회자가 된 계기를 묻자 아들 이야기부터 꺼냈다. 두 살 때 원인 모를 고열이 난 이후 뇌신경 일부가 늘어나게 된 아이는 일분에 40-50번씩 앞으로 고꾸라지는 '이상한 병'에 시달려야 했다. 6명의 의사들이 붙어 수 십 번의 검사를 거친 끝에 6개월 만에 찾아낸 병명이 '마이크로소프트 시저'였다. 희귀한 증상인 만큼 해결책도 딱히 없어, 어린아이들에게는 독한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을 먹이면서 십 년 가량 지켜보면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는 '공허한 약속'만 받아놓은 상태였다.Jul 13, 2013 10:53 PM PDT
"학생부 수련회에서 '너도 아버지처럼 목사가 되라'는 음성을 듣고, 비전을 갖게 됐어요. 열세 살에 이민 와서 학교에 둘 뿐인 동양사람인데다 영어도 잘 못하니 지나가다 툭툭 치기도 하고, 인종차별도 당하고, 특히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고 나가는 길목에서 많이 맞았죠. 하지만 비전을 갖게 되니 그런 문제들은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지금 청소년들도 비전이 필요합니다. 목표가 없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합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비전이 아니라 어떻게 남을 돕고 살 것인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인가 라는 진지한 고민과 비전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주님과동행하는교회 유에녹 목사를 만났다. 기대했던 대로 30대 젊은 목사답게 패기와 열정이 넘쳤다. 동시에 대대로 이어진 목회자 집안의 녹록하지 않은 저력과 목회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품고 오직 한 길만 달려가고자 하는 '붙들린 자'의 아름다운 헌신이 느껴졌다.Jun 25, 2013 12:07 PM PDT
지난달 선한목자침례교회 2대 담임으로 취임한 전단열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초대 국내선교사였던 할머니 양신옥 전도사와 동 교단 국내선교회 이사장을 역임한 아버지 전정훈 목사에 이어 3대째 목회를 하고 있는 전 목사를 만나 그가 가진 목회 철학과 비전, 신앙 여정을 들어봤다. 2003년 텍사스 북부 지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 해오다 애틀랜타에서 제2의 목회사역을 시작하게 된 전단열 Aug 08, 2012 01:40 PM EDT
마리에타 엘림장로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권오병 목사(사진)를 인터뷰했다. 지난 3월 27일(주일) 위임예배를 드리고 공식적으로 사역을 시작한 권 목사는 “해외 선교도 중요하지만, 바로 내 주변에 지치고 힘든 양들이 있다면 이들을 돌보는 것도 선교라고 생각해 부임을 결심했다”라고 인터뷰 시작에 언급했다Apr 08, 2011 02:19 PM EDT
여기 옆집아저씨 같이 편안하고 구수한 한 목회자가 있다. 교회가 위치한 곳도 뷰포드댐 근처, 11 에이커 전나무 숲을 등지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조용한 곳이다. 21년간 군목생활을 마치고 늦은 나이에 도미해, 성도들과 함께 평안하게 늙어간다고 허허 웃는 생명나무침례교Mar 30, 2010 11:46 PM EDT
퓨어가스펠교회 이규자 담임목사는 인터뷰 내내 ‘성경대로’를 재차 강조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 그 자체라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인본주의가 팽배한 현 시대, 아전인수(我田引水) 신앙에 빠진 크리스천들에게 ‘성경대로’라는 말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돼버렸다Oct 16, 2009 10:29 AM EDT
“젊은이들을 내 아들 딸처럼 사랑하고 가능하면 그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에게 있어 젊은이들은 귀한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을 교회의 피동적이고 변두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주체가 되도록 세워주고, 훈련시켜 신바람나게 사역하도록 동기를 제공해 주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새벽 6시 30분부터 청년들과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 시간이 피곤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May 10, 2008 09:20 PM E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