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리더십'을 무엇이라고 표현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을 '영향력' 이라고 말하곤 한다. 과거에는 정치적 혹은 경제적 지위가 곧바로 그 사람의 영향력과 직결되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유교적인 영향력 하에서 늘 존경받던 위치에 있었던 목회자들이 지금은 더 이상 무조건적인 존경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이는 '지위' 보다 더 중요한 리더십의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아마도 '품성'과 '경건' 그리고 '순종'과 같은 성경적 리더십의 요소일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이러한 요소들을 배제하고서는 그 어느 누구도 영적리더십을 논할 수도 그리고 논해서도 안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변에서 진실된 리더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곤 한다. 물론 그 이유는 현 시대의 최고의 화두인 '리더십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리더십'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우선, 성경으로 되돌아가 보자. 마태복음 16장에서는 영적 리더십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말해 주고 있다. 즉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 16:18). 여기서 우리는 영적리더십이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어느 한 리더를 통하여 계시하시는 것이 '영적리더십' 임을 알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하나님은 영적 리더를 직접 세우시고 그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뜻으로, 영적리더십의 근원은 바로 하나님 그 자체이신 것이다.

하나님에게는 한가지 명확한 특성을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바로 선택한 리더에 대해서는 그의 성장과 성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그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부르신 리더를 포기하지도 않으신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영적리더가 꼭 갖추고 있어야 할 리더십이다. 그것이 바로 '순종의 리더십'이다. 이 전제조건 하에서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리더의 좌절과 역경 그리고 눈물을 무시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의 손을 붙잡고 그를 성장시키는데 자신의 열정을 다 쓰시는 분이시다.

아브라함과 다윗 등 성경 속에 나오는 모든 리더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지명 받고 그리고 주어진 달란트에 따라 훈련을 받고 위대한 영적리더로서 변화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삶의 자세 때문이었다. 그들은 '순종의 삶'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왔으며, '순종의 리더십'을 갖추고 그분의 손을 붙잡고 함께 달려갔었기 때문에 '영적리더'라고 불릴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계획과 탐욕에 따라 스스로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어찌 '영적리더'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이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이 먼 '싸구려 리더' 일 뿐이다.

히브리어로 '순종' 이라는 뜻을 가진 '샤마' 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잘 듣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잘 듣고 순종하고 그리고 언약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무엘 상 3장을 보면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이때 과연 사무엘은 듣기만 했을까? 아니다. 그는 '듣고 순종하겠다고' 대답했던 것이었다. 누가복음 5장에서도, 베드로 또한 무리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주님이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실 때, 그는 야고보와 요한과 더불어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는 모습이 나온다.

 

피터정 선교사 (코칭한국 국제협회 대표)
피터정 선교사 (코칭한국 국제협회 대표)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들이 탄생하는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름을 받은 이들은 후에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하여 그분을 깊이 경험하고, 성품이 변화되고 또한 적극적인 결단을 통해서 참된 영적리더로서 거듭나게 된다. 이런 이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다니는 이 세상의 리더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개개인의 꿈과 논리로 세워지는 곳도 아니고,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세울 수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단순히 청취만 하는 이들 또한 그분은 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순종이란, 듣고 행하는 것을 모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하늘의 비밀을 알게 된 당신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영적리더' 라고 부를 수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그 분 앞에서 '순종의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우물쭈물 대는 '뒷골목의 리더' 로서만 여전히 머물고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