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신년 말씀사경회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사역회는 토론토 밀알교회 노승환 목사가 강사로 나서 요한복음 전체를 조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의 은혜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노승환 목사는 요한복음 8장에 기록된 '간음한 여인'을 소개하면서 세상에 빛으로 오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노 목사는 "이 본문은 후대에 삽입된 구절로 요한이 직접 작성하지 않았으나 요한복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경구절"이라며 "요한복음은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세상에 오셨고, 그분만이 참 빛'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음한 여인 사건 이후 요한복음의 후반부에는 빛 되신 예수님만이 죄인을 구원하실 수 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을 강조한다"며 "간음한 여인의 사건을 통하여 죄인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율법과 공의, 사랑과 은혜가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시애틀 형제교회 신년 말씀사경회에서 강의하는 노승환 목사
(Photo : 시애틀 형제교회) 2019년 시애틀 형제교회 신년 말씀사경회에서 강의하는 노승환 목사

"그 시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시험하려 했고, 예수님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연결해 볼 때 간음한 여인 사건이 적절하게 필요한 순간에 삽입이 되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 앞에 여인을 데리고 왔을 때, 예수님께서 땅에 무엇을 쓰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다른 사본에는 '그들의 죄를 땅에 쓰시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죄 없는 자가 돌로 먼저 치라'고 명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과 공의, 사랑을 모두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하여 사랑과 공의를 완성시키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말하는 율법에서 죄인을 건져내셨다"며 "누구든지 빛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영생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들은 빛의 자녀들이요, 주 앞에 온전히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은 자들이다. 구원의 감사가 흘러 넘칠 때 주 앞에 풍성한 의의 열매가 맺힐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