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이 "반동성애를 빙자해 교단과 신학교를 흔드는 세력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총장은 19일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죄악이고 이에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고 구원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장신대)의 입장은 예장 통합 총회와 마찬가지로 확고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장반동)'라는 단체에 대해 "장반동에 참여한 다수는 예장 통합의 신학전통과 결이 다른 교단 출신들"이라며 "장반동에 대해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학내에서 있었던 소위 '무지개 사건'과 이후 쏟아진 비판에 대해 "그 과정에서 세밀하고도 차분한 신학적 논의와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기관의 입장은 무시됐다"며 "이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아울러 임 총장은 "동성애 문제에 더 이상 발목 잡히지 않고 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 장신 신학의 역할 정립, 전공에 맞는 캠퍼스 공간 재배치 등 학교 발전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