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청빙이 15일 부결됐다. 이날 공동의회에서는 제 2차 청빙위원회에서 추천한 심우진 목사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1, 2, 3 부 예배 후 각각 교인들을 위한 미팅을 개최했으며,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개표결과 전체 투표 인원 1288표 가운데 심우진 목사는 찬성 902표, 반대 383표로 70%의 득표를 했으나, 교회가 속한 애틀랜타 노회의 기준인 75%를 넘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이로써 2년 넘게 끌어온 담임목사 청빙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청빙 부결로 인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연합장로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심우진 목사는 고 정인수 목사가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2016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임시 당회장으로 교회를 섬겨왔다.

약 2년 간 최종 후보 결정을 놓고 어려움을 겪어온 교회의 이번 청빙 투표 역시 부결된 만큼, 향후 청빙에 대한 절차나 논의는 아직 안개 속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