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송상철, 이하 교협)가 주최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2017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가 지난 20일(수) 오후 8시 성약장로교회(담임 황일하 목사)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한국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강사로 나선 이번 복음화대회는 ‘믿음의 새아침”을 주제로 24일(주일)까지 마리에타 서부지역과 귀넷 동부지역에서 나눠 진행된다.

첫날 집회에서는 이번 복음화대회에 이재훈 목사와 동행한 윤형주 장로(온누리교회)가 설교에 앞서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윤 장로는 “ ‘저 장미꽃 위의 이슬’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가르쳐 준 찬송가로 이 곡이 나의 찬송이며 우리 가족 모두의 찬송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에는 찬양사역을 다니며 마이크 시설이 안 좋거나, 관객 반응이 나쁘면 노래하지 않았다.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 변화됐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행하셨다”고 간증했다. 윤 장로는 “혈액암으로 투병하다가 임종을 앞둔 소녀 옆에서 그녀가 소천할 때까지 5시간 넘게 찬양을 부르기도 했다. 복음화대회에서의 CD 판매수익금은 혈액암 투병 환자를 위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훈 목사는 ‘옷자락만 만져도’ 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참석한 교인들에게 편안한 웃음과 함께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마태복음15장에 나오는 예수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모습과 다르다. 사랑이 많고 인자한 그 분이 흉학한 귀신에 들린 딸을 고쳐달라는 어머니의 간청에 침묵하신다”며 “하나님은 때론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신다. 그것은 우리를 친밀한 관계로 만나 주시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릴 적 숨바꼭질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을 찾고 찾을 때 만나게 되고, 그 때의 감격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우리는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훈 목사와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를 강사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주제로 오는 23일(토) 오전 10시30분부터 연합장로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