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웨거(Jesus+swagger)’ 비와이(BewhY). 작년 힙합 경연대회인 <쇼미더머니 5>에 출전해 우승하며 대중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Photo : ) ‘지저스웨거(Jesus+swagger)’ 비와이(BewhY). 작년 힙합 경연대회인 <쇼미더머니 5>에 출전해 우승하며 대중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힙합이 지금은 많이 대중화됐지만, 처음 이 장르의 음악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적지 않은 이들이 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힙합이 복음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기에는 적절할까? 물론 우리는 이미 최근 기독교 안팎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던 비와이(BewhY)를 통해 그 답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의 도시 선교단체 '더 레거시 인 시카고'의 데이비드 다니엘스가 디자이어링갓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디자이어링갓은 미국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음악은 거의 틀림없이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형태"라며 "그 영향력은 음악 심리학 뿐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도 증명됐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모든 형태의 예술이 강력하지만 특히 언어로 된 그것은 더욱 그러하고, 둘째로 성경구절들이 음악이 정신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단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성경구절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4) 등을 들었다.

그는 "힙합을 통해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듣는 이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사용해 오신 방식"이라며 "90년대 중반 이후 힙합은 기독교 음악 중 거의 틀림없이 위세를 떨쳐 온 장르였다"고 했다.

그는 일부 세속 힙합 뮤지션들이 보인 여성 혐오, 폭력, 욕설 등에 대한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힙합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기쁨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에 가장 좋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두 가지 이유 중 첫째로 '정통'을 꼽았다. 그는 "힙합 문화는 '진짜'를 요구한다. 하나님을 믿는 '진짜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얻은 만족감을 자신들의 예술을 통해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둘째는 흔히 스웨그(swag)라 알려진 '자랑'이다. 이는 힙합의 중심적 특성인데, 이는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과 '영광을 돌리는 것'에 활용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