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인 부모를 둔 자녀들은 자라면서 복음을 배우고, 이른 나이부터 구원의 사건을 접하게 된다. 이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그러나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이들은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원한 형벌을 받을 운명인가?

존 파이퍼 목사는 디자이어링 웹사이트 질의응답 란에 올라온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지도 않지만 지옥에도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은 항상 사람들이 하나님이 계심을 알면서도 믿지 않는 자들을 벌하신다. 즉,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벌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로마서 1장 18-23절을 인용해 "하나님은 이미 사람들 속에 세상에서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보이셨으며, 창조의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창조주가 계심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18-23)

이어 파이퍼 목사는 "감사하게도,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 제기가 일어날 수 있다. 그들이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가? 그리고 한 번도 들어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는가?

파이퍼 목사는 이런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목숨을 걸고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이라고 말했다.

트리니티 교회 담임 목사인 마크 드리스콜 목사도 예수님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이들의 운명에 대해 말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기독교 내에서 이에 대한 단순하고 널리 합의된 답변은 없다"며 "복음의 이야기를 유념해야 한다. 복음을 들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을 보내어 그 아들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하늘로 승천하심으로 죄인들이 지옥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하셨으며, 예수와 원수 된 자들을 자녀로 삼으시고 영원한 집을 예비해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