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독교방송 CBSN(사장 문석진 목사) 주최로 노숙인과 장애인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카네기홀 찬양대합창제가 18일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에서 다양한 이민교회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뉴욕 지역과 시카고 지역 등 미주 지역 합창단 8팀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4개 합창단이 참여해 총 25곡을 선보였으며, 좌석 2600석이 이민교회의 연합 찬양제를 성원하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로 가득찬 가운데 진행됐다.
이민교회들은 이번 찬양제를 위해 새롭게 합창단을 구성해 연습하는 등 이번 찬양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뉴욕지역에서 교파를 초월해 결성된 교회연합합창단(단장 노성보 목사)은 지난 8주간 집중적인 연습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또 미국연합감리교단의 6개 교회가 참여한 미주웨슬리연합합창단(단장 김영식 목사)도 이번 합창제를 위해 주일날 함께 모여 연습했고 웅장하고 힘찬 찬양으로 은혜를 선사했다.
이 밖에 미주 지역에서는 시카고장로성가단(단장 홍두영), 뉴욕장로성가단(단장 이보춘),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단장 최윤자), 뉴욕권사선교합창단(단장 이은숙), 프라미스교회 어린이 합창단 및 연합성가대(단장 김남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977년부터 창단된 인천장로성가단(단장 최동수)을 비롯해 서울장로성가단(단장 김광영), 코랄카리스 장로합창단(단장 박창복) 등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합창단들이 참여했다. 2003년으로 비교적 최근 창단된 익산장로합창단(단장 박재민) 또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한 실력을 선보였다.
합창제 공동대회장 김남수 목사는 “추수의 계절, 이번 찬양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리의 삶도 회복되어 기쁨과 소망의 귀중한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대회사를 전했으며, 사무총장 문석진 목사는 “마지못해 한 헌신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 거룩한 일이 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헌신한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준비위원장 양민석 목사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한국에 뿌린 씨앗이, 미국 한인 이민 113년 되는 해에 뉴욕에서 이렇게 열매를 맺어 영광스럽다”면서 “무대 위나 밖에서나 우리의 찬양이 계속되고, 사랑의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뉴욕교협 이종명 회장과 뉴저지교협 이의철 회장, 뉴욕목사회 김영환 회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교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김기환 뉴욕총영사, 피터 구 뉴욕시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도 축사를 보내 이민교회의 연합합창제를 축하했다.
AM1660의 박영진, 김지선 앵커의 사회와 양민석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한 찬양제는 인천장로성가단(지휘 황의구, 피아노 유기현)의 ‘십자가 군병’, ‘I Love You, Lord’, ‘축복’, 익산장로성가단(지휘 박영권, 피아노 백하늘, 팀파니 임원희)의 ‘가라 모세’,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뉴욕권사선교합창단(지휘 양재원, 피아노 이정현)의 ‘참 좋으신 하나님’, ‘나를 따르라’, 서울장로성가단(지휘 김성균, 피아노 이정미)의 ‘복 있는 사람들’, ‘주님의 택함이었소’, 시카고장로성가단(지휘 김영수, 피아노 백해옥)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깊은 강’, ‘주기도문’,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단장 최윤자)의 ‘주기도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이 연주됐다.
뉴욕장로성가단(지휘 이정진, 피아노 조윤희)은 ‘신자여 용진하라’, ‘찬송 메들리’를, 미주웨슬리연합합창단(지휘 김성욱, 피아노 박미진)은 ‘모세의 노래’, ‘오직 예수’, 코랄카리스 장로합창단(지휘 정철수, 피아노 모혜원)은 ‘그 사랑 내 생명’, ‘주님과 함께’, ‘감사’를, 교회연합합창단(지휘 장효종, 피아노 배주현)은 ‘주는 나의 요새’, 프라미스어린이합창단(지휘 전성진, 피아노 한나영)은 ‘Babayetu’를, 프라미스 연합성가대(지휘 이정진, 피아노 이인숙 조윤희)는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를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으며, 마지막은 김성균 장로의 지휘로 참가자 전원이 ‘할렐루야’를 찬양하며 연합합창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