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26일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회장에 직전 부회장 이종명 목사를 선출했다.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회장은 김홍석 목사가 당선됐다. 평신도 부회장은 현 이사장인 이상호 집사가 선출됐다. 감사는 후보로 나온 김영철 목사와 김기호 목사가 모두 뽑혔다.

이종명 신임회장은 이날 회장 선거에서 참석자들의 박수로 무난하게 추대됐다. 이종명 목사는 당선 소감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지지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뉴욕한인회 문제 등을 볼 때 뉴욕교협이 다시 뉴욕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진지한 각오를 밝혔다.

부회장 선거는 기호 1번 김홍석 목사가 98표를 얻어 97표를 얻은 기호 2번 이만호 목사와 1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날 투표자 총 수는 195명으로 김홍석 목사는 과반수 최소 충족 요건인 98표를 1차 투표에서 얻었다.

팽팽한 접전이 벌어진 만큼 부회장 선거는 개표 이후에서 뜨겁게 공방이 오가며 장시간 회의가 계속됐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일부 투표자들의 부정이 있었다는 제보를 회의석상에서 밝혔고 이에 선관위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이 길어진데다 유권해석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자 재투표 여부를 두고 또 다시 투표를 실시, 재투표 찬성 68표, 재투표 반대 95표로 1차 투표 결과가 그대로 인정됐다.

접전 끝에 당선된 김홍석 신임 부회장은 지지를 보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대되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석 신임 부회장은 올해 출마 소견에서도 "교협과 목회자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평신도 부회장 후보 이상호 집사는 참석자들의 박수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상호 신임 평신도 부회장은 "목회자들을 섬기며 교협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는 선관위가 추천한 김영철 목사와 김기호 목사가 마찬가지로 회원들의 박수로 투표 없이 그대로 당선됐다.

이번 41회기 회계보고에 따르면 총수입은 428,887.61불, 지출은 412,608.87불이며 이월금은 16,278.24불이다. 또 이날 신입회원 교회 6개의 가입이 승인됐다. 6개 회원교회는 세계체육인선교교회(김재룡 목사), 뉴욕영안교회(김경렬 목사), 우리감리교회(김동현 목사), 뉴욕한마음장로교회(박정오 목사), 충만교회(박은희 목사), 함께하는교회(박수열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