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진호 목사)가 지난 5월26일 오전10시 뉴저지소망교회(담임 박상천 목사)에서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를 초청, ‘영성과 목회갱신’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영수 목사는 장신대를 졸업한 이후 신일고와 대광고 교목을 거쳐 평강교회, 남대문교회, 영락교회 및 주님의교회 등에서 목회를 하다 홀연히 모새골 공동체를 설립해 구도자의 삶을 살면서 한국교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역자다.
이날 임영수 목사는 참석한 목회자들을 향해 내면의 채워짐에 대해 강조했다. 임영수 목사는 "영성이 준비되지 않고 내적 인격과 외적 인격이 일치하지 않을 때 목회자들은 빈 소리를 내는 설교 기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목회자의 길에 대해서 강조했다.
목회자도 하나님과의 대화가 가장 우선..내면을 채워라
임영수 목사는 모새골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가장 먼저 새벽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생활 패턴을 소개하면서 목회자들 또한 새벽기도 나가서 설교하기 전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영수 목사는 "새벽기도 할때 30분 전에 먼저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달하고 기도하게 해야 한다"면서 "목회자들 또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며, 영성 목회를 위해 이렇게 생활 스타일을 바꾼다면 성직자의 고귀한 직분에 대한 귀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수 목사는 또 목회자의 신앙과 관련, 목회와 신앙이 분리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영성 목회란 이론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 때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을 살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받고 내적 인격과 외적 인격의 일치를 이루는 구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목회자, 관혼상제 쫓기 보다 영적 성장을 지향하라
임영수 목사는 목회자들이 목회 일정에 휘둘려 영적인 성장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에 대해 경고했다. 임영수 목사는 "외부 초청, 새벽기도회, 관혼상제, 심방 등 일정을 좇기보다는 영적 성장을 좇아야 한다"면서 "교회 내에서 소화하기 힘든 프로그램은 모두 생략하고 당회장으로써 맡은 여러 직함을 내려놓으면서라도 영적인 충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수 목사는 목회자의 고난에 대해서도 "고난은 저에게 있어 하나님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저의 굳어 있던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고난을 장애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신앙의 밑거름, 영적 업그레이드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수 목사의 모새골 소개 "기도원 아닌 영성 공동체"
임영수 목사는 자신의 삶에 대해 "평생 '하나님과 인간'을 탐구하는 구도자로서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구도자로서의 길을 걸어오고 있고 지금에 와서 이 길이 평안, 자유, 기쁨의 길이 되었고, 나만이 갖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 됐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성장 과정을 거쳐 제가 최종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작은 '영성 공동체'와 '영적 치유'에 대한 사역임을 알게 됐고 이에 모새골 공동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영수 목사는 모새골 공동체에 대해 기도원, 수양관, 수도원 등이 기존 틀에서 보지 않기를 부탁했다. 임영수 목사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좋은 전통과 지혜를 이어 한국 최초로 설립된, 새로운 개념의 영성 공동체"라면서 "주님이 주시는 쉼과 안식을 누리며 새 힘을 얻고 아름답고 고요한 천연의 자연 속에서 주님의 말씀과 성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