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둘째로는 저 같은 꼴통도 하나님 손에 잡히면 뭔가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고요.”

고봉준 목사 자서전 미주 재소자 위해 출판
(Photo : 기독일보) 고봉준 목사가 지난 22년간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읽으며 사역의 보람을 전했다. 고 목사는 최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란 저서와, 같은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발표했다.

22년간 재소자를 선교하며 최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란 책을 출판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고봉준 목사(사마리아교정선교회 대표)의 첫 마디였다.

인생 최악의 나락에서 주님을 만나고 극적으로 회심해 목회자가 된 그는 한국에서 교정선교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국내외 교회에서 수많은 간증집회를 인도할 뿐 아니라 교도소에서 집회 인도 및 예배, 성경 공부와 상담, 영치금 후원 등 발로 뛰고 있다. 과거에 아내와 함께 생선 장사를 하며 자비량으로 재소자들을 섬긴 일화는 유명하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일대기를 책에 담았다. 불우한 가정 환경부터 시작해서 수차례 교도소를 드나든 이야기, 회심한 이야기, 그 후의 사역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심하기 전 그가 저지른 일들을 읽다 보면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좀 순화시켜서 표현할 만도 한데 고 목사는 책 안에 자신의 과거를 낱낱이 까발려 놨다.

그는 “이 책의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미국 내 재소자와 노숙자를 섬기는 변화 프로젝트 교도소 문서 선교회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아담스카운티 교도소 채플린인 이영희 목사(UMC 소속)를 중심으로 이 선교회는 2005년 창립된 이래 20만 권의 책과 비디오를 미국 전역의 교도소와 노숙자 보호소에 무료로 배포했다. 아담스 카운티 재소자들의 신앙간증책도 이미 8권 출판됐고 비디오 영화로도 4편 제작됐다. 최근 이본 목사의 책 “무기수가 주의 종이 되기까지”를 재소자들에게 보급한 이 단체는 고 목사의 책도 재소자들에게 보급하고자 일단 한국어로 편집을 했으며 영어 번역을 하는 중이다.

고 목사는 “재소자들에게 저의 과거를 통해 ‘여러분도 희망을 가지세요’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부끄러운 과거이지만 재소자 선교에 불쏘시개가 된다면 제겐 큰 축복이자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20일까지 LA에 머물 예정이며 그 기간 동안 집회를 원하는 교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213 220-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