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살해를 즐기던 IS 전사가 꿈에서 한 흰 옷을 입은 사람의 "너는 지금 나의 백성들을 살해하고 있다"(You are killing my people.)는 음성을 들은 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회심하고 기독교인이 된 중동의 무슬림들은 공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꿈을 꾼 뒤 기독교인으로 개종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기독교인들을 대학살했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 전사가 자신이 핍박했던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 또한 자신에게 놀랍도록 선명한 메시지를 전해준 한 흰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한 꿈을 꾼 뒤 개종했다고 한 선교사가 전했다.
예수전도단의 전방선교 디렉터인 지나 패들리(Gina Fadely)는 또 다른 YWAM 리더 케빈 수터(Kevin Sutter)와 함께 최근 Voice of the Martyrs Radio Network에 출연해 "중동에 있는 YWAM 사역자 중 한 명이 올해 초 한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만남을 가졌는데, 많은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IS 전사를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패들리에 따르면, 이 전사는 단순히 기독교인들을 살해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즐기는 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너는 지금 나의 백성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꿈을 꾸고 난 후 몸이 몹시 아팠고, 그가 이전에 하던 것(기독교인 살해)을 더 이상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또 하루는 한 기독교인을 살해했는데, 그가 자신에게 '당신이 나를 죽일 것을 알고 있다. 내 성경을 당신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독교인을 살해한 후에 그가 남긴 성경을 가져가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었는데, 그 꿈에서 예수께서 그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패들리는 "이 IS 전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훈련 받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이 회심 전에는 초대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지만 회심 후 사도 바울이 되었던 신약성경의 사울과 같은 사람이 될 지 누가 아는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수터는 아랍 지역에 있는 한 아랍인 리더로부터 무슬림들 가운데 "전례 없는" 영적 갈급함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중동인들이 비밀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다"며 "이들 중에는 자신들의 집에 교회를 만든 이들도 있고, TV에서 본 것을 은밀하게 서로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패들리는 "하나님께서는 중동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YWAM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꿈을 사용하고 계시다"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무슬림들과 중동의 무신론자들을 얻기 위해,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변증가이며 '알라를 찾다가 예수를 발견하다: 한 헌신된 무슬림이 기독교를 만나다(Seeking Allah, Finding Jesus: A Devout Muslim Encounters Christianity)'의 저자인 나비엘 쿠레쉬(Nabeel Qureshi)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꿈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었다.
그는 "이슬람 문화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슬람 문화에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인격적으로 말씀해주실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 성령께서 그들 안에 내주하신다는 것도 상상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꿈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길을 안내해주실 것을 요청한다. 꿈을 꾸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나님, 당신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또는 '당신이 예수님이라면, 꿈에서 당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겠습니까?'라고 구한다며, 이것은 무슬림들에게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며, 그들이 항상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꿈을 꾸고 기독교인이 됐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남침례교 선교사인 데비이비 개리슨(David Garrison)은 오래 전부터 무슬림들은 예언보다 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