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아들을 섬기는 고어헤드선교회 사역을 감당하면서 펠팍한인교회를 개척, 함께 이끌어 왔던 이상조 목사가 교회를 지역을 위해 전면적으로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조 목사는 7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펠팍한인교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또 교회 본당의 시설도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면적을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상조 목사는 이 같은 구상을 가진데 대해 “교회는 성도들만의 시설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 공유하는 공적 시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면서 지역 사회에 인정받는 교회가 되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지역 속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펠팍한인교회는 카페베네 등 한인 업체들이 몰려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매우 쉬운 장점이 있다. 펠팍한인교회는 그동안도 지하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공부방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온 바 있다.
이상조 목사는 “지하실은 무료로 커피를 나누는 장소가 되고, 도서관도 될 것”이라면서 “교회 시설 이용에도 특별히 제약을 두지 않고 주민들이 편하게 교회를 찾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체육관 등을 개방한 교회는 있었지만 교회 건물 자체를 전면적으로 개방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에 펠팍한인교회의 앞으로의 사역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조 목사는 “펠팍한인교회는 '오직 예수, 성령충만'을 표어로 전통신앙을 고수하고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로 계속 이끌어 가고자 한다”면서 “주민들을 섬길 때 마음을 다해 섬기는 자세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