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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들의 강력한 복음주의적 신앙이 PCUSA 교단의 방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인교회들의 목소리가 교단이 충실한 제자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격려와 도전을 줄 것이라는 PCUSA 총회 서기장의 서신이 전달돼 주목된다.

이는 최근 PCUSA 한인교회들의 총회인 NCKPC 임원들과 한미노회 사무 총장이 Louisville 총회 본부를 방문, Stated Clerk 목사, Gradye Parsons 목사 등 OGA의 중요한 리더들과 만나 한인 교회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구체적인 정책을 세우도록 협의하는 시간을 가진데 따른 것이다.

이 모임에서 한인교회 대표들은 결혼 정의에 대한 헌법 개정안 문제로, 현재 한인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생존적인 위기를 각 노회와 대회와 총회에 호소했고, 이에 대한 실제적인 대책과 대안을 논의했다. 총회 서기장의 서신은 PCUSA의 한인교회들을 향한 우호적 시각이 담겨져 있다. 다음은 서신 전문.

그리스도 안에서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나는 우리가 한 교회의 가족으로 지난 130 년 간 함께 해 온 삶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해 온 삶은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님들과 함께 시작되었고, 이제는 미국 장로교 산하에 있는 수만의 한국 교회 성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함께 묶어 주셨으며,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을 나타내는 일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인 장로교인들이 지니고 있는 강력한 복음주의적 신앙은 우리 장로교인들이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인 교회 형제 자매들의 복음적 목소리로 인해 더 좋은 교단이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주님께 대한 여러분들의 증언은 모든 미국 장로교인들이 더 충실한 제자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격려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는 다양한 신학적 견해를 지니고 있는 교단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자유적 성향, 온건한 성향, 그리고 보수적 성향을 지닌 성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이렇게 다른 성향을 지닌 자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인 교회는 독특하고 고유한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사명을 온전히 분별하기 위해 그러한 성향을 존중하며 또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규례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F-1.0302a):

일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한 구주이신 것처럼, 교회도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기 때문에 하나입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기를 추구하며, 기독교 공동체의 유익을 혼자서만 누리는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하나이시고 소망도 하나이며,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엡 4:5-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오셨으며,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능력을 주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위해 한 자리에 둘러 앉아 모였다가, 하나님의 손이 되기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 함께 하는 우리가 바로 그 교회입니다. 친애하는 한인 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계속해서 함께 합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섬기는 자로부터. 그래디 파슨스, 미국 장로교 총회 정서기

2015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