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선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몽족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제 4회 한아름 여성 및 선교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9일(주일)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 정영희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특별히 몽족 어린이들에게 작은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얻어진 모든 수익금은 그 아이들에게 ‘리코더(recoder)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주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양경선 목사(한아름선교합창단 고문)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한아름여성합창단의 이화월 단장과 한아름선교합창단의 김병조 단장의 인사말, 윤태환 목사(한아름선교합창단 고문)의 기도, 몽족어린이합창단의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아름여성합창단(지휘 김명환)과 한아름선교합창단(지휘 이경호 목사)은 각각 ‘주님은 나의 목자’ ‘주는 반석’ 등의 아름다운 찬양으로 섬겼다. 노형건 선교사는 ‘내 양을 먹이라’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등의 특별 찬송으로 섬겼다.
멀리 프레즈노에서 달려온 몽족 어린이합창단은 몽족 고유의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하나님께 찬양으로 섬겨줘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도 했다.
이 합창단의 음악감독인 이경호 목사는 “한국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안녕 오케스트라’를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에 영감을 얻어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게 됐다. 물질적인 후원도 좋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이 아이들에게 리코더를 가르치고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주면 작으나마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몽족선교에 대한 우리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리코더는 마치 사람의 목소리처럼 베이스, 앨토, 테너, 소프라노 등의 음높이로 구성된 악기이다. 나무로 만든 것은 비싸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것은 비교적 저렴하다. 또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이다.
몽족은 원래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태국 국경의 산악지대에서 2,000년 이상 살아온 소수민족이다. 몽족은 베트남 전쟁 때 독립을 조건으로 미군편에서 협력했으나 1973년 미군이 패전과 함께 철수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그리고 그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해 소수 커뮤니티를 이루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몽족이 약 26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프레즈노 지역의 약 6만명을 포함 미네소타주의 세인트폴, 밀워키, 미니애폴리스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한편, 남가주의 한인교회들 중에도 프레즈노에 거주하고 있는 몽족을 섬기는 교회들이 있다. 매달 첫째주에는 LA사랑의교회(담임 김기섭 목사), 둘째주에는 LA온누리교회(담임 이정엽 목사), 셋째주에는 산호세뉴비전교회(담임 이진수 목사), 그리고 넷째주에는 소망장로교회(담임 성요셉 목사)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오는 6월 29일-7월 2일까지는 소망장로교회 단기선교팀이, 8월 초에는 동양선교교회(담임 박형은 목사) 단기선교팀이 각각 몽족 선교에 동참할 예정이다. 그리고 5월 2일 경에는 프레즈노 몽족 어린이들 약 30명이 이곳 엘에이를 찾을 예정이다. 몽족 선교와 관련한 후원 및 참여 문의는 소망장로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성요셉 목사에게 하면 된다.
전화:213-487-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