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단의 신학교인 미성대학교가 ABHE의 정회원으로 인가됐다. 사진은 교무처장 윤석길 박사, ABHE 인가위 대표 토니 부차난 박사, 총장 류종길 박사
미주성결교단의 신학교인 미성대학교가 ABHE의 정회원으로 인가됐다. 사진은 교무처장 윤석길 박사, ABHE 인가위 대표 토니 부차난 박사, 총장 류종길 박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구 미주성결대학교)가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의 정회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2008년부터 ABHE 가입을 추진했던 미성대는 2012년 준회원으로 인가됐고 2015년 2월 18일 제68차 연차총회에서 드디어 정회원으로 인가됐다. 미성대는 지난 2014년 6월에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에도 준회원으로 가입된 상태로, 빠르면 2016년 봄 정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두 단체의 인가를 기반으로 미주 지역에서 이민목회와 해외선교의 특수사역을 위한 사역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미성대 관계자는 “작년 11월 5명의 ABHE 실사팀이 학교를 찾아와 3일간 철저한 실사를 했다. 이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20여 명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가 회의하고 학교 관계자를 인터뷰한 후, 최종적으로 정회원으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류종길 총장은 “지금까지 이룬 모든 일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했다. 앞으로도 북미주의 전통있는 주류 복음주의 신학대학들과 한인들이 설립한 모범적 대학들과 연대해 하나님 나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세운 신학교들이 다양한 학위 인가 기관들로부터 최근 잇달아 인가를 획득하면서 그 학교의 학위가 정식 학위로 인정됨은 물론, 주류 신학계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쉐퍼드대학교, 월드미션대학교는 ATS의 정회원이며 미성대, 미주장신대학교, 그레이스미션대학교 등은 준회원 단계에 와 있다. 월드미션대는 ATS 외에 ABHE와 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의 정회원 인가도 받으며 3대 신학교육 인가 기관의 정회원 인가를 모두 갖고 있다.

그레이스미션대는 ATS 준회원이면서 동시에 ABHE와 TRACS의 정회원이고 미주장신대는 ATS 준회원이면서 동시에 ABHE에만 정회원이다. 베데스다대학교는 ABHE와 TRACS로부터만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에반겔리아대학교는 TRACS의 정회원 인가만, 국제개혁대학교는 ABHE의 정회원 인가만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