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황해도민회가 20일 금강산연회장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2015 신년하례 오찬’을 열고 김주열 장로(목양장로교회)가 신임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이날 이취임식 및 하례회에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도민회의 발전을 기원했으며, 뉴욕평양도민회와 뉴욕함경도민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임한배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군선열 및 이북 부조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 오세재 전임회장 이임사, 김주열 신임회장 취임인사, 감사패 증정(오세대 직전회장, 정기영 전임회장, 곽문찬 전임이사장), 추대패 전달(김동석 고문변호사), 김주열 회장 조직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는 이계훈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허걸 뉴욕교협 증경회장, 김민수 뉴욕평양도민회장, 한상혁 뉴욕함경도민회장 등이 맡았으며, 이사 황경일 목사가 오찬기도를 했다.
김주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황해도민을 위해 전심으로 수고했던 열 다섯분의 전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금년은 회원 여러분의 화합과 함께 꿈에도 소원인 남북통일과 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김주열 회장은 “황해도민회는 애국 애향 정신으로 회원 상호간의 상부상조와 이산가족 재회를 염원하며 조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결합된 단체”라면서 “황해도의 상징인 석전 경우, 즉 돌밭을 가는 황소처럼 끈기 있게 묵묵히 희생하며 사랑하고 봉사하는 회원들이 되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축사에서 이계훈 미동북부한인연합회장은 “이북에 고향을 두고 있는 여러분들의 통일에 대한 소망은 더욱 클 것”이라면서 “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허걸 목사는 “제 아내의 집안이 황해도에 뿌리를 두고 있어 여러분들과 동일한 감정을 여기 이 자리에서 느낀다”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더 나아가 평화통일이 이뤄져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뉴욕평양도민회장과 한상혁 뉴욕함경도민회장은 이북에 고향을 두고 있는 도민단체들 간의 협력과 모범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뉴욕황해도민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황경일 목사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이북에서의 피난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대뉴욕지구황해도민회는 △명예회장 오세대 △회장 김주열 △부회장 윤수경 △사무총장 임한배 △서기 김가은 △회계 최선녀 △감사 유원택, 곽영자 등으로 올해 조직이 구성됐다.